내수·수출 희비 엇갈린 1월 완성차 시장…5개사, 61만대 판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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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희비 엇갈린 1월 완성차 시장…5개사, 61만대 판매(종합)

이데일리 2026-02-02 16:3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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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61만52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2%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1월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내수 시장은 신차 투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 수요에 힘입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1월 국내 5만208대, 해외 25만74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만76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국내 판매는 9.0%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2.8% 줄며 전체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내 기아 전용 부두 야적장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 수천대가 세워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과 SUV,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르게 판매를 견인했다. 세단은 아반떼 5,244대, 쏘나타 5143대, 그랜저 5016대 등 총 1만5648대가 팔렸다. RV 부문에서는 팰리세이드 4994대, 투싼 4269대, 싼타페 3379대, 코나 3163대, 캐스퍼 1128대 등 총 1만8447대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포터 3320대, 스타리아 2328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69대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993대, GV70 2702대, GV80 2386대 등 총 8671대가 판매됐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107대, 해외 20만2,165대, 특수 285대 등 총 24만55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면 국내 판매는 12.2%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0.4%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7788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이어 셀토스 2만6959대, 쏘렌토 1만9770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838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레이·K5·K8 등 승용차는 총 1만1959대가 판매됐다. RV는 스포티지, 카니발, 셀토스, 니로 등을 포함해 2만7584대를 기록하며 내수 성장을 주도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가 4만1773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셀토스와 쏘넷이 뒤를 이었다. 기아는 신차 효과와 전기차·하이브리드 SUV 확대를 통해 올해 글로벌 판매를 전년 대비 6.8% 늘린다는 목표다.

한국GM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월 총 판매는 4만47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4%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765대로 37.8% 감소했으나, 수출이 4만3938대로 44.6%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6860대가 판매돼 수출을 주도했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7078대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한 모델로, 실용성과 상품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내수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60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는 33대가 판매됐다.

자료=각사


KG모빌리티(KGM)는 신형 픽업 ‘무쏘’ 효과로 1월 총 883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 내수는 3186대, 수출은 5650대를 기록했다. 특히 1월 출시된 무쏘는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1123대가 판매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무쏘는 정통 픽업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데크 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도심과 아웃도어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수출은 튀르키예, 스페인, 독일 등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튀르키예는 KGM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르노코리아는 1월 내수 2239대, 수출 1493대 등 총 373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1663대로 판매를 견인했으며, 아르카나 369대, 세닉 E-Tech 전기 SUV 207대가 뒤를 이었다.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와 아르카나를 중심으로 1,493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수는 신차와 SUV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차 시장은 친환경차 확대, 신차 출시 타이밍, 지역별 수출 전략에 따라 월별 성적이 크게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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