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차기 연준 의장 주목…“당장 긴축 쉽진 않을 것”[e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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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차기 연준 의장 주목…“당장 긴축 쉽진 않을 것”[e차이나]

이데일리 2026-02-02 15:04: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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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워시 후보자가 매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이란 분석 때문인데 이미 금융시장에선 달러 가치가 오르고 금·은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다.

달러화 환율은 위안화 강세 기조를 지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큰 관심사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등 매파 성향을 드러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시 전 이사를 연준 의사회 의장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후보자에 대해 스탠퍼드대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제·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그를 두고 연준 경험이 있고 자유무역과 복지 삭감을 주장하는 전통적 공화당 성향이며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매파 성향이라고 전했다.

워시 후보자 지명 소식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금·은과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는 등 미국의 통화 긴축 가능성에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 만약 워시 후보자가 대차대조표 축소(보유자산 축소) 등 양적긴축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달러화대비 위안화 가치 강세 효과를 봤던 중국도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달 29일 6.948위안까지 내려갔으나 워시 후보자 지명 소식 후 현재 6.954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달러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이날 현재 1%대 하락세다.

중국은 그간 위안화 절상 고시 등을 통해 위안화의 안정적인 강세 기조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의 안정성을 키워 국제 금융시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해외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만약 워시 후보자가 취임 후 양적긴축에 들어가면 달러화 가치가 오르게 되며 중국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금융시장에선 당분간 미국의 양적긴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계속된 연준의 정책이 큰 변동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중국 인허증권의 장춘 연구원은 “워시는 역사적으로 양적완화를 비판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취임 후 연준이 보유한 다양한 자산을 대규모로 줄일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올해부터 대규모 대차대조표 축소가 시작되면 미국 채권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기 어려워져 미국 통화·채권시장 새로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대차대조표를 크게 줄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음도 고려해야 한단 지적이다.

중국 위에카이증권의 루오즈헝 연구원은 “2026년 이후 트럼프의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은 사법·행정 수단을 동원하며 더욱 격화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심화시켰다”면서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는 2%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연준이 정치적 압력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연준 의장만으로 연준의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연준 기조가 쉽게 바뀌진 않을 것으로 봤다.

미국 애틀랜타 연준의 수석 금융경제학자 출신인 후제 상하이교통대 교수는 디이차이징에 “작업 규칙상 FOMC는 총 12명의 의결권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의장은 단 1표만 가지고 있다”면서 “제도적 관점에서 보면 연준 의장의 개인적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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