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겸 배우 차은우에 이어 배우 김선호도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두 사람이 같은 소속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였다. 김선호 측은 서둘러 해명문을 내놓았지만, 일각에선 일부 쟁점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스포츠경향은 김선호가 소속사와 별도로 운영하는 가족 법인을 통한 실질적인 '절세(탈세)' 혐의가 포착됐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보도에는 김선호가 서울 용산구의 자신의 자택 주소지로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고 운영 중이며, 법인의 대표이사는 김선호, 사내이사 김모씨와 감사 박모씨는 김선호의 부모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매체는 회사 자금을 가족 단위로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판타지오는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이라며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도에서 언급된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해명문에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부모 급여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스포츠 경향은 김선호가 법인 은행을 이용해 부모에게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월급을 주고, 부모들은 매달 다시 김선호에게 월급을 이체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선호 부모가 법인 소유 카드를 이용해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하고, 부친은 담뱃값과 노래주점 결제비 등을 법인카드로 충당했으며, 제네시스 GV80 역시 법인 명의로 등록됐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스포츠경향은 회사 비용을 늘려 손금 처리하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줄이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면서, 법인 카드 사적 유용이 업무상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판타지오의 입장문을 살펴보면, 해당 법인의 존재 자체에는 "폐업 절차 진행 중"이라며 인정했다. 그러나 법인 카드 사적 유용, 부모 급여 등에 관해서는 "김선호가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대략적으로만 입장을 내놨다.
판타지오 입장에선 상세히 밝히기보단, '법적 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논란의 파장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차은우 탈세 논란이 불거진 판타지오에서 또 다시 세금 문제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경향도 판타지오가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선호의 1인 법인 설립 시점은 판타지오와 지난해 3월 계약하기 1년 여 앞둔 시점인 2024년 1월 이었다. 그래도 해당 법인의 존재와 실체를 사전에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차은우 사태 이후 뒤늦게 대응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음은 판타지오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선호의 소속사 판타지오입니다.
금일 보도를 통해 제기된 김선호의 1인 법인 운영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현재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으로,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보도에서 언급된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닙니다. 다만,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모든 활동에 있어 관련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배우의 활동이 불필요한 오해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판타지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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