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태양광 100GW 선언…“태양광株, 긍정적 효과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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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태양광 100GW 선언…“태양광株, 긍정적 효과 더 클 것”

이데일리 2026-02-02 08:18:29 신고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론 머스크가 태양광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3년 내 100기가와트(GW) 규모 생산능력(캐파) 확보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중심축이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 경쟁에서 태양광과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의 절대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며 “우주로까지 확장되면 파급 효과는 ‘쓰나미급’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표=유진투자증권)


한 연구원은 머스크의 태양광 선택 배경을 △BESS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자체 AI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 △SpaceX의 ‘우주 태양광 데이터센터’ 구상 등 3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우주에서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전력 효율이 육상 대비 2~5배까지 높아질 수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데이터센터의 완벽한 관리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향후 기술 진보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00GW’ 자체는 미국 수요를 감안하면 과장된 수치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럼에도 “머스크 제국이 GW급 태양광 생산능력을 확보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당한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핵심 생각이다.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제시됐다. 보고서에 인용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에 따르면 향후 12개월(2025년 12월~2026년 11월) 미국 신규 발전원 예상치는 태양광 37.2GW, 풍력 10.8GW, BESS 21.5GW로, 신규 설비의 99% 이상이 재생에너지와 BESS로 채워질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화석연료는 가스 발전 4GW 신설, 석탄 발전 3.4GW 폐쇄로 신규 기여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또 구글의 태양광+BESS 개발업체 Intersect Power 인수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빅테크와 신사업 플레이어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직접 ‘내재화’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주에 대해 “테슬라의 진입이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태양광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긍정적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며 “테슬라가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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