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확보 경쟁에서 태양광과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의 절대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며 “우주로까지 확장되면 파급 효과는 ‘쓰나미급’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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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머스크의 태양광 선택 배경을 △BESS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 △자체 AI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 △SpaceX의 ‘우주 태양광 데이터센터’ 구상 등 3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우주에서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전력 효율이 육상 대비 2~5배까지 높아질 수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데이터센터의 완벽한 관리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향후 기술 진보 속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00GW’ 자체는 미국 수요를 감안하면 과장된 수치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럼에도 “머스크 제국이 GW급 태양광 생산능력을 확보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당한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핵심 생각이다.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제시됐다. 보고서에 인용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에 따르면 향후 12개월(2025년 12월~2026년 11월) 미국 신규 발전원 예상치는 태양광 37.2GW, 풍력 10.8GW, BESS 21.5GW로, 신규 설비의 99% 이상이 재생에너지와 BESS로 채워질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화석연료는 가스 발전 4GW 신설, 석탄 발전 3.4GW 폐쇄로 신규 기여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또 구글의 태양광+BESS 개발업체 Intersect Power 인수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빅테크와 신사업 플레이어들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직접 ‘내재화’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주에 대해 “테슬라의 진입이 단기적으로는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태양광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긍정적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며 “테슬라가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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