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서는 '셰프들의 파티' 특집과 함께 '2026 냉부 어워즈'가 진행됐고, 미슐랭 쌍별 셰프 손종원의 냉장고가 최초 공개됐다. 손종원은 김풍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활용한 15분 요리 대결에도 참여했다.
이날 공개된 손종원의 냉장고는 문이 열리자마자 감탄을 자아냈다. 칼각으로 정렬된 생수와 탄산수, 단백질 음료와 두유가 냉장고를 채우고 있었고, 이를 본 박은영은 "(재료가) 너무 없다"고 했고 김성주는 "결벽증 있는 거 아니냐"고 반응했다. 셰프들 역시 "각이 살아 있다", "인간미가 없다", "피곤한 냉장고"라며 연이어 놀라움을 드러냈다.
손종원은 물 섭취에 대해서도 철저했다. 그는 "칼칼한 게 당길 때는 탄산수를 마시고 평소에는 생수를 마신다"며 "하루에 물을 4~5L 정도 마신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두유와 단백질 음료에 대해서는 "두유와 단백질을 섞어 먹거나 단 게 당길 때는 맛이 다양한 단백질 음료를 먹는다"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셰프들은 다시 한번 "인간미가 없다"고 야유를 보냈다.
냉장고 다른 칸에는 두부, 고기, 과일, 채소들이 날짜별로 라벨링돼 보관돼 있었다. 이를 본 최현석은 "파인 다이닝 주방에서 볼 수 있는 테이프"라고 표현했고, 손종원은 "날짜별로 먼저 들어온 걸 써야 한다. 10년 넘게 이렇게 해와서 붙어 있는 게 마음 편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콩 등은 야식으로 먹는 재료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밤에 식감 있는 게 당긴다. 아삭한 걸 씹고 싶을 때는 브로콜리 줄기 부분을 먹는다"고 말했다.
요리를 할 때도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둔다고 밝혔다. 손종원은 "몸이 가벼워야 요리할 수 있다"며 영업 전 모든 코스 요리를 직접 테이스팅해 식사를 대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 전에 모든 코스를 다 만들어 5분 안에 다 먹어봐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칼로리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운동 루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손종원은 매일 아침 헬스장을 찾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었고, 헬스장 400회 출석을 인증한 카드와 함께 트레이너가 남긴 축하 쪽지도 공개됐다. 손종원은 "100회마다 티셔츠와 체험권을 주신다. 오늘 이긴 분에게 드리려고 가져왔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성주와 권성준은 "400회를 빠지지 않고 나갔다는 거 아니냐", "평생 400번도 안 해봤다"며 감탄했다.
이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손종원은 의외의 고백도 했다. 그는 "가끔 고삐가 풀릴 때가 있다"며 "편의점 가서 사고 싶은 걸 다 산다. 대신 먹는 순서를 계산해서 산다"고 말했다. 이어 "단 걸 먹으면 짠 게 당기고, 짠 걸 먹으면 단 게 당겨서 감자칩으로 시작해 약과, 나초 순으로 먹는다.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설명했다. 또 "고기 먹을 때는 4~5인분에 찌개까지 먹는다. 만둣집에서는 한 통이 10개인데 한 통을 다 먹거나 두 통까지 먹어본 적도 있다"며 결코 소식좌는 아니라고 밝혔다.
집에서는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김성주가 "집에서 요리 안 하냐"고 묻자 손종원은 "하루 종일 요리를 한다"며 배달 음식이나 라면도 거의 먹지 않는다고 답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귀가 얇은 편이라며 "'냉부해'에 와서 좋아 보이면 산다. 추성훈 씨 나왔을 때 장어를 샀고, 주우재 씨 나왔을 때는 팥소 절편을 샀다. 근데 막상 사놓고 잘 안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요리 대결에서는 손종원의 냉장고 재료인 장어, 딸기, 미니 오이, 수박, 떡을 활용한 미션이 진행됐다. 첫 대결에서는 권성준이,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풍이 승리했다. 특히 김풍은 프랑스식 디저트로 승부수를 던져 손종원의 선택을 받았다. 손종원은 "풍 작가님의 요리는 기대치를 낮춘 다음 '맛있네'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그게 아니었다"며 "순서가 중요했다. 디저트로 마무리돼 여운이 남았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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