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시티 수석 코치 펩 레인더스가 위르겐 클롭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레인더스는 자신이 펩 과르디올라 아래에서 일할 기회를 거절했다면, 클롭이 맨시티 수석 코치직을 맡았을 거라고 밝혔다”라며 레인더스의 발언을 보도했다.
레인더스는 네덜란드 출신 코치다. PSV 에인트호번, 포르투를 거쳐 지난 2014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는 2015년 클롭이 리버풀에 부임한 뒤 핵심 스태프가 됐다. 2018년엔 NEC 네이메헌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경질된 뒤 리버풀에 수석 코치로 복귀했다.
레인더스는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클롭의 오른팔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024년 클롭이 리버풀을 떠나자 레인더스도 리버풀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여러 팀이 레인더스를 차기 감독 후보로 평가했다. 레인더스의 선택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였다. 다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경질됐고, 이후 그는 과르디올라의 부름을 받아 수석 코치로 맨시티에 합류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최근 레인더스가 자신이 맨시티에 합류하기까지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과르디올라가 전화했을 때, 나와 팀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받은 느낌과 이미 가지고 있었던 신뢰가 결정을 쉽게 만들었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걸리는 게 있었다. 바로 리버풀과 맨시티의 관계였다. 두 팀은 역사적으로 라이벌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최근 수년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했다. 레인더스는 리버풀에서 시간 때문에 맨시티행을 고민했다.
레인더스는 “리버풀에서 10년의 시간을 쉽게 지워버릴 수는 없다. 그래도 지난 10년간 성공적이었고, 축구를 정의한 감독(과르디올라)과 함께하는 이 정도 규모의 구단에 오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버풀에서 함께했던 클롭의 조언도 레인더스의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클롭과 연락했을 때, 그는 아주 분명했다. 클롭은 ‘네가 안 하면, 내가 맨시티 수석 코치 자리를 맡을 거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오는 9일 리버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인더스는 “안필드에 갈 때는 특별할 거다. 아마 나보다 내 가족에게 더 특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마음가짐은 이기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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