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풀럼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오는 2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맨유와 풀럼이 격돌한다. 현재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4위, 풀럼은 승점 34점으로 7위다.
맨유가 캐릭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탔다. 후벵 아모림 감독 경질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캐릭 임시 감독은 맨체스터시티, 아스널을 연달아 꺾으며 맨유의 확실한 자신감을 심었다. 강팀 상대로 승점 6점을 수확한 맨유는 올 시즌 현실적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향해 정상궤도에 올랐다.
캐릭 감독이 어떻게 맨유를 단시간에 바꿔놓았는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캐릭 감독이 맨유에 입힌 건 대단한 전술, 전략이 아니다.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는 정신력 등 선수단의 정신적 요소를 강조했다. 맨시티전 승리 주역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캐릭 감독의 라커룸 토크가 선수단을 일깨웠다며 감탄한 바 있다.
관련해 풀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캐릭 감독은 “감정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한다. 전술적,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내가 말한 감정적인 요소도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중요하다. 선수들은 훈련, 경기, 미팅 등 우리가 요구한 모든 부분에서 잘 따라와 줬다. 마르티네스는 매일 태도와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라며 “2주는 2주일뿐이다. 경기를 존중하고 승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풀럼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궁극적으로 일관성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잘하는 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많은 것이 필요하다. 경기력, 정신력, 강도, 집중력, 그리고 매 경기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기복을 잘 관리하고 다음 경기로 넘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건 마음과 감정을 올바른 상태로 유지한 채, 앞선 두 경기와 같은 방식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과 관련한 계획도 밝혔다. “솔직히 말하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절대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나는 차분하다. 팀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이미 보여줬다. 앞으로 며칠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며 올겨울 깜짝 영입의 여지를 남겨뒀다.
파트리크 도르구를 포함한 부상자 소속에 대해선 “조슈아 지르크제이는 이번 주 훈련에 복귀했다. 도르구는 안타깝게도 일정 기간 결장할 예정이다.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판단 중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쥐인지, 아니면 더 심각한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았는데, 현재로서는 조금 더 심각한 쪽으로 보인다”라며 “마티아스 더리흐트는 아직 우리와 함께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상대할 풀럼은 앞선 맨시티, 아스널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팀이다. 물론 전력 차가 두드러지는 상대적 약팀이나 주도권을 잡다가 맨유의 역습에 당한 두 팀과 달리 풀럼은 내려앉아 수비적인 전형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밀집수비, 좁은 공간 활용 등 조직적인 공격 전술에 대한 시험 무대가 됐다.
관련해 캐릭 감독은 “과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현재 팀 분위기와 최근 경기력은 좋다. 풀럼은 정말 어려운 상대다. 마르코 실바는 그들을 아주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 홈 경기라고 해서 당연히 이길 거라 생각하는 건 전혀 옳지 않다. 최근 2주와 같은 경기 흐름이 나올 수도 있다. 그게 나쁜 건 아니다.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고,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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