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급 관세 인상 발표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귀국했다.
김 장관은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관세 합의가 이뤄졌지만,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보니 미국 측에서 굉장히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한국 정부가 한미 관세 협의 이행을 하지 않으려 한다거나, 지연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야기했다. 한미 상호 간의 불필요한 오해는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최근 미국이 발표한 관세 인상 계획 등 통상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이나 쿠팡에 대한 정부의 제재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에 영향을 줬다는 일부 관측과 관련해 김 장관은 "해당 논의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미국 측에서 '온플법'이나 쿠팡은 관세 협상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대미투자특별법을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전에라도 한미 협력 프로젝트 논의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투자에 있어서) 외환 당국 간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실무 협의 채널을 개설하고,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와) 한·미 간의 원자력 협력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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