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실장은 이번 일정에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 한화 , HD현대중공업 등 기업인들이 동행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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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강 실장은 “캐나다 일정과 관련해 마크 카니 총리에게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국방·산업·재무 장관 등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을 두루 만났다”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접한 캐나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잠수함 도입’에만 한정해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사단이 수주를 위해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늘어놓기보다는, 실행 가능한 방안과 양국 미래세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력 모델을 중심으로 진정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잠수함 제안의 강점으로는 ‘검증’과 ‘납기’를 내세웠다. 그는 우리 해군이 이미 운용 중인 만큼 성능이 확인돼 있어 캐나다 측이 원하면 직접 탑승해 점검할 수 있고, 캐나다가 원하는 시기에 즉시 납품할 수 있는 건조 능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승조원 근무 여건과 관련해서도 “5성급 호텔에 비견될 만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산업 협력에서도 성과를 제시했다. 강 실장은 “철강·조선·방산·AI·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담아 현지에서 MOU 5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관심을 보인 미래 모빌리티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정부·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잠수함 수주 사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향후 캐나다 정부의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이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노르웨이 일정에 대해서는 ‘천무 계약 체결’이 핵심 성과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갖춘 천무의 가치가 선택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계약을 “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 성과이자 K방산 4대 강국 진입을 향한 첫 단추”로 평가했다.
강 실장은 노르웨이가 북유럽 안보 요충지로서 우리와 비슷한 지정학적 조건과 극한 기후 여건을 지녔다고도 했다. 이번 계약이 혹한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기술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지리·기후·환경이 유사한 북유럽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폴란드와 노르웨이를 잇달아 찾았던 점을 언급하며, 지난해 말 폴란드에서의 대형 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함께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강 실장은 “우리 방산이 동유럽에 이어 북유럽 교두보도 확보한 만큼, 국민에게 더 많은 결과로 보여줄 때”라며 정부가 방산 수출 지원 역량을 계속 집결하겠다고 말했다. 방산 협력이 더 넓은 경제·산업 협력으로 확장돼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뛰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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