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가 임시회 마지막날 여야 대립 끝에 2개 안건은 상정조차 못한 채 폐회했다.
지난 23일, 7일간의 의사일정으로 시작된 제301회 고양시의회 임시회(경기일보 1월23일 인터넷판)는 회기 마지막날인 29일 오전10시 제2차 본회의를 개회했으나 회의 막바지 정회가 선포됐고 자정까지 속개되지 않아 자동산회했다.
이날 회의 중단은 엄성은 의원(국민의힘·고양아)이 소관 상임위에서 부결됐던 ‘2026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대화동 2600-7번지 매각’ 안건의 부의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안건 부의를 위해 정회가 선포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안건의 부의 요구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의원총회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본회의장을 떠났고 자정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정회 당시 본회의는 마지막 안건인 김운남 의장(민주당·고양타) 불신임안 상정을 앞두고 있었고, 국힘 의원 15명만으로는 본회의 의결 요건인 재적의원(34명) 과반수 출석을 채울 수 없어 속개되지 못한 채 1일 1회의 원칙에 따라 자정이 넘자 자동 종료됐다.
이로써 엄 의원이 부의 요구한 킨텍스 지원부지 내 호텔부지(S2) 매각 건과 김 의장 불신임안 등 2개 안건의 상정이 무산됐다.
이미 다섯 차례 연속 부결된 바 있는 S2 부지 매각 건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행정위에서 표결 끝에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상임위에 출석한 김문식 시 전략산업과장은 “금년도에 어떻게든 통과가 돼서 실제 매각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호텔업계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에 있다”며 의원들 설득에 나섰으나 상임위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했다.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또 다른 안건인 ‘김운남 의장 불신임안’은 이철조 의원(국힘·고양차)이 대표발의하고 국힘 의원 전원이 찬성했으며 김 의장이 회의 규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상임위 심사를 건너뛰고 안건을 직권상정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해 불신임이 필요하다는 제안 이유를 담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운남 의장이 정회 후 자정까지 본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시급한 민생 안건 처리와 의장 거취 논의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며 "의장이 회의를 속개하지 않음으로써 시민을 위한 'S2 부지 매각안'과 의회의 자정 기능을 위한 불신임안 모두가 무력화됐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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