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탐구] 미국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는 어떤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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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탐구] 미국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는 어떤 사람인가?

CEONEWS 2026-01-31 13:25:59 신고

[CEONEWS=김병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0(현지시간) 차기 연방준비제도(Fe·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케빈 워시는 어떤 사람이며, 그의 성향과 통화정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해 본다.

주요 경력...월스트리트 출신, 현재 쿠팡 이사

1970년 뉴욕에서 태어난 케빈 워시는 스탠퍼드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5년 모건스탠리 등 금융 업계 경력을 쌓은 월스트리트 출신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당시 최연소 연준 이사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연준 퇴임 후 스탠퍼드대 및 후버 연구소 등에서 금융·정책 연구 및 강의 활동을 해왔다.

정치·공공정책 경험은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과 연준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잠재적 자문 역할로 거론돼 왔다.

2011년 연준을 떠난 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쿠팡 이사로 재직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 따르면, 워시는 지난해 6월 기준 쿠팡 주식 47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129일 종가 기준으로 약 940만 달러(13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워시는 쿠팡 외에 글로벌 물류기업 UPS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해왔다. 워시 후보자는 의장직에 오르기 전 민간기업 이사직에서 사임할 전망이다.

성향과 정책 평가...물가 안정 강조, 양적 완화 비판

전통적 통화정책 강조: 연준의 본래 임무인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는 전통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강조해 왔다.

양적 완화(QE) 비판: 포스트 금융위기 정책처럼 대규모 자산 매입이 장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키웠다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

연준과 재무부 간 협력 주장: 최근에는 통화·재정 정책의 조율 필요성을 언급하며, 1951년 당시처럼 재무부와의 공조 체계를 재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독립성 강조: 대통령과의 정치적 압력에서 연준이 어떻게든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케빈 워시와 제롬 파월의 통화정책 성향과 스타일 비교

케빈 워시 지명자와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성향과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앞으로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짐작할 수 있다.

1) 케빈 워시 : 성향 · 이론적 기반

전통적 중앙은행가 & ‘매파적시각

연준 이사 재직 시절 워시는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강하게 중시하며, 통화정책 완화(특히 대규모 자산 매입·유동성 확대)에 비판적이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책에서 연준이 너무 먼 방향으로 갔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과거 연준 재직 당시 양적완화 추가 확대에 대해 효과와 리스크를 모두 비판적으로 봐, 매우 완화적 통화정책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시장 참여자는 그를 전통적 의미의 매파(hawkish)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물가에 대한 엄격한 대응, 균형조정적 통화정책 선호라는 맥락이다.

최근 태도 변화 가능성

일부 보도는 워시가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요구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발언을 했다고 정리한다. 때로는 금리 인하 우호적 발언도 있었지만, 이것이 과거 정책 입장과 배치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변화는 시장 기대치 반영이나 정치적 컨텍스트 영향이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워시는 과거 물가·금융 안정 중심의 전통 중앙은행적 관점을 강하게 가진 인물로 평가되며, 과거 이력만 보면 무리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지 않는 쪽에 가깝다.

2) 제롬 파월: 성향·통화 정책 운영

실용적·데이터 중심

파월 의장은 통상 현재 경제지표(물가·고용·성장)를 기반으로 한 신중한 접근을 해왔다. 최근 연준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데이터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정치 압력과 독립성 문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력 속에서도 파월은 연준 독립성을 강조하며 직무 수행을 해왔다.

실제로 정치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과 경제 데이터에 따른 조절을 강조해 온 것이 그의 특징이다.

파월은 대체로 데이터 기반과 기관 독립성 유지에 무게를 두는 스타일로, 급격하거나 정치적 요청에 즉각적으로 순응하는 방향보다는 체계적 접근을 선호한다.

3) 워시 vs 파월: 정책 성향 비교

워시가 의장이 된다면 예상되는 정책 변화

금리·물가 정책

시장은 워시가 보다 강한 물가 대응 기조(hawkish)를 보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급진적 완화보다는, 필요 시 신중한 기준금리 인하 및 균형잡힌 접근을 선호하는 방향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워시는 최근 언급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이는 조건부·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단순한 정치적 요구에 따른 급격 인하보다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상황에 기반한 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기대와 통화 신뢰

투자자들은 워시 후보 지정 소식에 달러 강세 및 금·은 하락처럼 시장이 매파 논리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 31일 은 가격은 불과 이틀 전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서 30% 넘게 하락했고, 금도 최고가보다 13%나 떨어졌다. 새해 들어 파라볼릭 랠리(포물선형 상승)’를 이어오던 귀금속 시장이 한순간에 냉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유례없는 변동성에 직면했다.

연준 운영 스타일

워시는 연준이 전통적 역할(물가 안정·금융 안정 중심)로 복귀해야 한다는 견해를 지속해 왔다. 이는 중앙은행 정책 프레임워크에 대한 원칙적·구조적 재정립을 시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치·압력과의 관계

트럼프 행정부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원하지만, 워시는 과거 리더십 경험과 정책 철학을 바탕으로 전통 중앙은행 역할과 독립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총체적 전망

워시 의장 체제 시나리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물가 안정 우선 요소 강화 인플레이션 리스크 대응에 신중한 입장.

연준 독립성 유지 강조 정치적 압력과는 거리두기 노력.

급격한 통화 확대 회피 과거 대규모 완화 정책에 우려 표출 이력.

금리 인하는 조건부·점진적 데이터와 경제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

반대로 파월의 접근은 보다 데이터 지향적이고 중립적이며, 시장 안정성과 정책 명확성을 동시에 지향해 왔다.

케빈 워시가 연준 의장이 된다면, 그의 전통적 중앙은행가적 성향, 물가 안정 중심, 통화정책의 원칙 강화 같은 요소가 반영될 확률이 크다. 파월에 비해 과거의 전통적 스탠스로 복귀하되, 시장 기대와 경제 데이터에 따라 조심스러운 금리 조정도 고려할 수 있는 균형형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따라서 워시는 단순히 정치적 압력만 따르는 인물이 아니라, 제도적·전통적 중앙은행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물가 안정과 금융 시스템 건전성에 무게를 두는 의장 스타일일 수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경제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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