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1월 1일부터 전이성 HER2 양성·음성 위암, 재발성 및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두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11개 적응증에 급여가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MSD는 지난 29일 급여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하나의 치료제, 11개 암종 동시 급여 확대는 이례적
이번 급여 확대는 하나의 치료제가 여러 암종에서 동일 시점에 급여를 적용받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미충족 수요가 컸던 소외된 암종까지 포함해 보험 적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께 걸어온 길, 함께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민환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주요 암종에서 키트루다의 임상적 혜택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기대감을 공유했다.
◆소화기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주도
이근욱 교수는 “키트루다의 등장으로 국내 소화기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위암, 대장암으로 대표되는 소화기암은 식이·소화·배변 기능과 직결돼 암이 악화되거나 치료 과정에서 관련 기능 저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수반되는 암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키트루다 급여 적용은 꼭 필요한 치료임에도 비용 문제로 시도조차 하기 어려웠던 치료 접근성을 제도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HER2 양성 위암에서는 급여가 적용되는 면역항암제 옵션이 생겼고, HER2 음성 위암에서는 PD-L1 CPS≥10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MSI-H 대장암까지 이번에 급여가 적용됨에 따라 다양한 진행성, 전이성 소화기암에서의 치료 성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소외됐던 여성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
▲삼중음성 유방암·자궁내막암 등 치료 돌파구 마련
김민환 교수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은 키트루다 등장 이전까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많지 않아, 오랜 기간 제한된 치료법에 의존해 온 소외된 영역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키트루다는 2020년 전이성 자궁내막암에서 약 50년 만에 치료 효과를 입증한 데 이어, 공격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도 기존 치료 대비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확인하며 여성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지속 치료 반응으로 삶의 질 개선 기대
키트루다는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 반응을 바탕으로 전이성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성과를 보였고,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과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은 상대적으로 젊거나 사회·가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연령층에서 빈발하는 암종이기에 이번 키트루다 급여 적용이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로써 치료를 보다 신속하게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MSD, 면역항암제·ADC 등 다각적 R&D 전략 추진
한국MSD 의학부 김수정 전무는 “키트루다는 다양한 암종에서 생존기간을 개선하고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급여 확대도 국내 암 치료 환경에 있어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MSD는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다각적인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미래 암 치료 옵션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동시에 치료 접근성과 환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MSD 김 알버트 대표이사는 “소외된 암종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라는 뜻깊은 성과는 환자의 건강한 내일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모두의 협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한국MSD는 앞으로도 환자를 최우선에 두고 임상적 근거 창출과 제도적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국내 치료 환경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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