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청소는 자주 할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법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변기 상태를 망칠 수 있다. 강한 세제를 반복해서 쓰거나 솔로 무리하게 문지르는 습관은 도기 표면을 손상시키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흠집을 남긴다.
이렇게 생긴 틈은 오염물이 더 쉽게 달라붙는 원인이 된다. 청소를 열심히 했는데도 물때와 냄새가 반복된다면, 횟수보다 방식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변기청소는 세게 하는 것보다 올바르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지금부터 올바른 변기 청소법에 대해 알아본다.
위에서 아래로, 찌든 때 불리는 대기 시간
변기 청소를 시작할 때는 고무장갑과 변기 솔, 세정제를 먼저 챙겨야 한다. 청소 순서는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방식이 좋다. 오염물이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윗부분부터 닦아야 두 번 일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변기 뚜껑과 엉덩이가 닿는 자리를 소독액으로 먼저 닦은 뒤, 변기 안쪽 벽면에 세정제를 골고루 묻힌다.
이때 바로 문지르지 말고 10분 정도 그대로 두는 과정이 핵심이다. 세정제가 때를 부드럽게 불려주어 나중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오염물이 잘 떨어진다. 물이 나오는 테두리 안쪽 틈새는 세균이 숨기 좋으니 솔을 깊숙이 넣어 꼼꼼하게 문질러야 한다. 물이 고여 있는 라인 주변의 누런 물때까지 닦아내면 변기를 훨씬 오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만드는 세제
독한 화학 냄새가 싫다면 주방에 있는 재료를 써보자. 베이킹소다 가루를 변기 안에 넉넉히 뿌린 다음 식초를 그 위에 부으면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난다. 이 거품이 일어나는 현상은 찌든 때를 분해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 이 상태로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솔로 구석구석 문지르면 화학 세제 못지않게 말끔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물탱크 관리도 잊지 말자. 가끔 식초를 물탱크에 부어두면 물때가 생기는 일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천연 성분은 변기 표면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나쁜 균이 번식하는 일을 억제한다. 아이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있는 가정이라면 이런 자연 재료를 이용해 자극 없이 청소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겉면 소독과 솔 관리로 마무리
변기 안쪽만 닦고 청소를 끝내서는 안 된다. 물을 내리는 손잡이나 변기 바깥쪽 표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이 많이 묻기 때문이다.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은 소독액을 묻힌 천으로 매일 닦아주는 습관이 좋다. 변기 주변 바닥이나 벽면도 물기가 튀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함께 닦아내야 욕실 전체의 공기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청소에 쓴 솔은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구고 반드시 바짝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통에 담아두면 오히려 세균이 자라는 서식처가 될 수 있다. 햇볕이 잘 들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건조한 뒤 보관하면 다음 청소 때도 위생적으로 쓸 수 있다. 작은 습관 하나가 가족의 위생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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