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 레알마드리드 감독’ 주제 무리뉴의 벤피카와 레알의 맞대결이 세계적인 화제를 끌자마자 다시 성사됐다.
30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진행된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게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대진이다.
지난 28일 마무리된 UCL 리그 페이즈를 통해 36개 참가팀 중 1~8위의 토너먼트 직행, 9~24위의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됐다.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16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8팀이 추가 생존, 16강에 합류하게 된다.
리그 페이즈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 시드가 대체로 배정돼 있었다. 둘 중 한 팀을 만나는 50% 확률의 추첨이었다. 리그 페이즈 9위를 기록한 레알은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최고 순위다. 레알이 만날 팀은 가장 순위가 낮은 24위 벤피카, 두 번째로 낮은 23위 보되글림트 둘 중 하나였다.
그 결과 레알과 벤피카가 재회한다. 두 팀은 28일 명승부를 벌인 바 있다. 벤피카는 두 골 차로 승리해야 24위에 턱걸이할 수 있는데, 상대가 세계최강 레알이라 희망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레알의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벤피카는 끈질기게 덤벼들었고, 레알 선수가 2명이나 퇴장당하는 대현 변수가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3-2로 앞서고 있던 벤피카가 아나톨리 트루빈 골키퍼를 최후의 공격에 가담시켰다가 그의 헤딩골로 4-2를 만들면서 24위가 됐다. 레알은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앞두고 3위였는데, 이 패배로 9위까지 쭉 미끄러졌다.
벤피카 감독이 레알을 지도했던 무리뉴인 것도 화제를 더했다. 현 레알 감독인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무리뉴 아래서 선수로 뛴 바 있다. 지독한 인연이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은 같은 프랑스 리그팀 AS모나코를 만난다. 타국 구단을 만나면 변수가 많지만, 프랑스 리그 최강 PSG 입장에서는 같은 리그 팀이 훨씬 낫다. 대진운이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밖에 유벤투스 대 갈라타사라이, 아탈란타 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뉴캐슬유나이티드 대 카라바흐,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대 클뤼프브뤼허, 바이엘04레버쿠젠 대 올림피아코스 경기가 열린다.
16강 대진은 변수가 많다.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만 보면, 레버쿠젠 올림피아코스 아탈란타 도르트문트 중 한 팀을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는 2월 18, 19일에 걸쳐 1차전이 열리고 25, 26일에 걸쳐 2차전이 진행된다. 16강전은 3월 11, 12일에 걸쳐 1차전, 18, 19일에 걸쳐 2차전이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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