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30일 한동훈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폴리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있다"며 "일단 비는 지역구가 나와야 나가든 말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대구나 부산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는 6월 대구·부산시장 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도전할 경우 의원직 사퇴로 해당 지역구가 공석이 되고, 이에 따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현역 의원으로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6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4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3선), 최은석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초선) 등이 있다.
부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 갑·재선)이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했음에도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해당 지역구도 보궐선거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갑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도 보궐선거 실시 지역에 포함된다. 계양을은 지난 2024년 총선에서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맞붙어 이 대통령이 당선된 곳이다.
윤희석 전 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오래 못 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까지 버티겠다는 모양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 길어야 몇 개월 더 가는 것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존속하고 말고는 크게 관심이 없다"며 "당이 정상을 찾는 과정을 어떻게 밟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가 제명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윤 전 대변인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은) 반반으로 본다"며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본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윤 전 대변인은 "한 대표가 (제명 당일 기자회견에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신당 만든다면 그 말을 했겠나"라고 언급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전 대표에게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한 전 대표를 위해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동훈 토크콘서트, 韓 가져가는 돈 0원"
한편 한 전 대표는 내달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를 개최한다. 티켓 판매는 2월 1일 10시부터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되며, 가격은 R석 7만9000원, S석 6만9000원, A석 4만5000원이다.
윤 전 대변인은 티켓 가격과 관련해 "비싸 보이지만 공직선거법상 기부 행위가 될 수 있어 싸게 할 수가 없다"며 "예를 들어 방송인 김어준이 작년에 했던 것도 보면 9만원, 11만원, 13만원이다. 그만큼 대관료가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가져가는 금액은 0원"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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