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스키의 레전드' 린지 본이 다음 달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간 승리'를 증명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큰 고비를 넘고 약 6년의 공백 끝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게 됐다.
본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녀이자 유명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의 전 연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빼어난 미모로도 유명해서 한국 스포츠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영국 매체 'GB뉴스'는 29일(한국시간) "린지 본이 기적 같은 복귀 끝에 동계올림픽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전하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그의 화려한 커리어를 영구히 끝낼 수도 있었지만, 그는 다시 엘리트 무대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본은 오른쪽 무릎에 티타늄 임플란트를 삽입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지난해 11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실전 복귀를 알렸다. 은퇴 선언 이후 거의 6년 만의 복귀다.
본의 올림픽 이력은 이미 역사적이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미국 여자 알파인 스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8년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활강 동메달을 추가해 올림픽 통산 메달 3개를 보유하게 됐다.
'GB뉴스'는 "현재 폼을 감안하면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네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본은 9개 레이스로 구성된 월드컵 활강 시리즈 중 5라운드를 치른 시점에서 400점을 기록하며 50명 출전 선수 중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인 독일의 엠마 아이허를 144점 차로 크게 앞서 있다.
그는 미국 '야후 스포츠'가 30일 선정한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8명'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기도 했다.
매체는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통틀어 린지 본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만 41세의 나이에 다시 올림픽에 도전하는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소개됐다.
나이를 뛰어넘은 도전에 대한 그의 태도 역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나이가 많다는 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의 인식을 깨고 싶다"며 "베테랑으로서 쌓아온 경험이 큰 장점이다. 나는 이 코스들을 누구보다 여러 번 탔다. 기록을 깨는 것도 좋아한다. 최고령이라면, 그 또한 괜찮다"고 반박했다.
한편 본의 이야기가 한국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의 가족사와도 맞닿아 있다.
그의 할아버지 킬도는 1950년대 초 미 육군 공병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약 2년간 한반도에서 복무했다.
본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언급하며, 정선 알파인 스키 경기장 인근이 할아버지가 주둔했던 지역과 가깝다는 점에서 "할아버지가 지켰던 땅에서 뛰는 올림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2017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본은 평창 올림픽 경기장에 할아버지의 유골 일부를 뿌렸고,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 뒤 그 메달을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바치는 메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의 삼촌 역시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주한미군 등에서 복무한 장성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린지 본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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