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26 경제를 보다] 금 잇는 원자재 슈퍼사이클 전략
◦진행: 오세혁 아나운서
◦출연: 최진영 /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제작: 김준호 PD
◦날짜: 2026년 1월30일(금)
국제 금값이 온스당 5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5100달러 선으로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신증권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최진영 수석연구원은 30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최근 조정은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가 부각되며 마진콜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금값 상승 배경은 금리인하 기대감과 법정화폐에 대한 헷지성 자산 투자이기 때문에 여전히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진영 수석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부양에 나서며 통화 발행이 급증했고, 선거를 앞둔 주요국들이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 과정에서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법정화폐 헷지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승 사이클의 출발점은 2024년 중반으로 짚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특히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금 매수가 급증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승 속도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금값이 추가로 오를 수는 있지만, 과거 원자재 슈퍼사이클을 보면 유동성은 귀금속에서 비철금속, 이후 에너지로 이동했다”며 “올해는 귀금속보다 비철금속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알루미늄,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 관련 비철금속에 주목했다. “특히 아연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유동성이 비철금속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며 “비철금속 안에서도 아직 덜 오른 금속들에게 주목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금보다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은은 수요의 60% 이상이 산업용으로, 유동성이 본격화될 때 금보다 훨씬 큰 탄력을 받는다”며 “과거 사이클에서도 금이 먼저 움직인 뒤 은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그는 “지정학 리스크는 결국 단기 리스크에 불과하다”면서 “핵심은 금리 인하와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금값 급락 사례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1978년이나 2011년의 하락 국면 공통점은 ‘긴축’이었다”며 “현재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중앙은행들이 대차대조표를 다시 확대하는 국면으로, 당시와 환경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실물 금과 ETF 모두 선택지로 제시했다. 그는 “장기 보유와 실물 자산 선호라면 실물 금, 거래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ETF가 적합하다”며 “다만 지금 시점에서 금보다 은에 대한 비중 확대를 더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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