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거침없이 오르는 국내증시…지금 주목할 업황은?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이경민 / 대신증권 부장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1월30일 (금)
“실적 기반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부장은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최근 장세를 두고 “반도체와 자동차가 시장을 버텨주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움직이면 급등하고 대형주가 쉬면 중소형주가 받쳐 올리는 순환매가 반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들어 오늘까지 이틀을 빼고 매일 올랐을 정도로 시장이 뜨겁다”면서도 “코스피는 실적을 근거로 탄탄하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근거로 ‘선행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짚었다. 이 부장은 “코스피 지수가 5200선을 넘어섰음에도 12개월 선행 PER은 10.8배로 아직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과 소화 매물은 불가피하지만, “실적이 꺾이기 전까지는 계속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이후 연간·내년 실적 전망이 추가 상향될 여지가 있어 “당분간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강세에 대해서는 “1~2월 계절성이 뚜렷하다”고 했다. 이 부장은 “2000년 이후 월간 평균 수익률을 보면 1~2월 코스닥은 코스피 흐름과 무관하게 평균 2% 이상 상승했다”며 “연초 정책 드라이브와 예산 배정·집행이 코스닥을 아웃퍼폼하게 만든 배경”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반도체·자동차에 쏠렸던 시장 심리가 “코스닥 3000”이라는 단어에 되돌아섰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스닥 선행 PER이 20배를 한참 넘어선 만큼,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코스닥150 ETF가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1~2월, 길게는 3월까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며 “등락이 나오면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밝혔다.
연초 랠리가 빠른 만큼 2월 초중반을 전후해 한 차례 쉬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숨 고르기 이후의 다음 모멘텀으로는 주주총회 시즌을 지목했다. 그는 “2월 안에 3차 상법 개정이 추진되고, 3월 주총을 거치며 주주친화 정책 강화와 자사주 소각에 대한 스탠스 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3월 중순 이후 프리어닝 시즌이 이어지는 만큼 다음 상승은 더 크게 볼 여지도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실적이 올라가는 동안에는 상단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 비중을 줄일 이유는 없다”며 “흔들리면 오히려 비중을 담을 기회”라고 했다.
다만 경계할 지점도 제시했다. “지금 12개월 선행 EPS가 빠른 속도로 상승을 하고 있는데, 2027년 실적이 감익이라면 2026년 하반기부터는 선행 EPS가 꺾일 수 있다”면서 “12개월 선행 EPS와 코스피 상관관계는 0.93으로, 93% 확률로 거의 같이 가는 그림이다. 2027년 이익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테마가 방향성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장은 “실적은 굉장히 부진한 것처럼 나왔지만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최근 급등에도 PER 10배·PBR 1배로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대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변동성은 있어도 방향성은 우상향으로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 리스크는 “어느 정도 주가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방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관세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 일정상 실질적인 관세 부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경민 부장은 마지막으로 시장 대응법을 조언했다. 이 부장은 “코스닥은 지수 ETF 대응이 맞다”며 “업종 ETF도 매력적일 수 있지만, 최근 급등한 반도체·자동차·2차전지의 추격 매수는 자제하자”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내수주(화장품·의류·레저·엔터·필수소비재)와 소외된 인터넷,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중장기적으로는 “2~3월 조정 구간에서 반도체·2차전지·자동차를 매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실적 장세”라며 “막연한 기대감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환경에서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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