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인사이트]금값 랠리에 美증시, 약세 경고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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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인사이트]금값 랠리에 美증시, 약세 경고 발신

비즈니스플러스 2026-01-30 14:42:46 신고

사진=EPA연합뉴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보기 드문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 투자은행 스티펠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무관한 이 경고의 핵심은 뉴욕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 속도가 현재 금 가격에 크게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티펠은 금값의 가파른 상승에 주목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금값이 이미 20% 넘게 급등한 반면 S&P500지수는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스티펠은 이런 랠리가 주식과 금 사이의 오랜 관계를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S&P500지수의 금 대비 가격이 7년 이동평균선 밑으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사진=신화연합뉴스

스티펠은 이와 관련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에게 힘든 시기를 예고하는 매우 드문 신호라고 전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7년 이동평균선이 깨진 것은 겨우 네 차례뿐이었다. 마지막 신호는 닷컴 버블이 붕괴될 무렵인 약 20여 년 전 발신됐다.

스티펠의 전략가들은 그때마다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 갇혀 상승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에 주식과 금의 관계가 이 정도로 무너졌을 때 이후 몇 년 동안 경제는 생산성 급증이나 저물가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타 수석 주식전략가가 이끄는 전략팀은 "S&P500지수가 금과 대비해 명확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이번은 달라서 S&P500지수와 금이 동시에 계속 급등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법정화폐로부터 전면 탈출하는 것처럼 들리며 이는 역사적으로 끝이 결코 좋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스티펠은 S&P500지수가 7000선에서 조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7000선은 S&P500지수가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잠시 돌파한 심리적 저항선이다.

스티펠의 전략가들은 이전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이 수준이 자사의 주식위험프리미엄(ERP·투자자가 국채 등 무위험 자산 대신 주식에 투자할 때 요구하는 추가적인 기대 수익률)과 S&P500지수 가치분석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강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갈등과 AI 투자 열풍이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 전망은 가끔 흔들려왔다.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고수해온 스티펠은 올해 S&P500지수가 최대 9% 상승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할 경우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스당 금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온스당 금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한편, 스티펠의 보고서가 나온 뒤인 29일 투자은행 JP모건은 향후 몇 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8000달러(약 1150만원)도 넘어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번주 금값은 주요 저항선인 5000달러를 돌파한 뒤 가볍게 넘어서며 약 5600달러에 근접하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매니징 디렉터가 이끄는 JP모건의 전략가들은 29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민간 부문 투자자들이 금을 계속 매수할 경우 2020년대 말 금값은 8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나리오는 4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현 포트폴리오의 3% 수준인 금 비중을 4.6%까지 끌어올릴 경우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이번 전망은 다른 투자은행들의 분석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달 초순 골드만삭스 역시 민간 부문의 수요 증가에 따라 연말 금값 목표치를 54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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