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새해를 맞아 사각지대 위기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안전망’ 운영을 대폭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소년안전망’이란 지역사회 및 청소년 관련 기관이 위기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발굴하고 보호·상담·치료를 지원하여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말한다.
파주시는 이러한 안전망이 단순한 제도적 구호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위기 징후가 있는 청소년을 찾아가는 ‘선제적 발굴’에 집중해, 지원의 적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위기청소년 사례회의 월 2회로 확대…심리검사비 30만원 지원
파주시는 위기청소년 발굴과 지원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사례회의를 월 2회, 실무위원회의를 격월 1회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관내 여러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맞춤형 복지를 지원한다.
특히 학교 밖 위기청소년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고위기 청소년에게 1인당 30만원의 종합심리 검사비를 지원한다. 또 분기별 1회 유관기관 연합 찾아가는 거리 상담(아우트리치)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위기청소년을 직접 발굴한다.
■ 위기 청소년에 최대 150만원 긴급 지원…밀착형 또래상담 시스템도 운영
파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생명 보호와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우선 생명존중 사업 ‘다온(多溫)’을 통해 ▲일반군에게는 참여형 ‘체험 상담·교육’ ▲위기군에게는 정서 안정을 위한 ‘마음 돌봄 꾸러미’ 제공 ▲즉각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 청소년(10명)에게는 최대 150만원 상당의 의료·학업·생활비 등 통합 지원을 제공, 자살·자해 위험군 조기 발견 및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기존의 ‘1388 또래상담’ 운영과 관련, 기존의 외부 연계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생활 중심의 밀착형 정서 지원 체계로 개편한다. 센터는 사례회의를 통해 청소년의 개별 성향과 상황을 분석한 후 가장 적합한 또래 상담자를 1:1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신학기에 상담자를 선발한 뒤 오는 5월부터 본격 투입, 청소년들이 고립되지 않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 검정고시부터 은둔 청소년 구하기까지...학교 밖 청소년 밀착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학습 지원 체계를 빈틈없이 다지고, 고립 청소년을 위한 안전망을 재정비한다.
먼저 학습 지원 분야에서는 수요가 높은 ‘고등 검정고시반’ 운영을 내실화하고, 고등 과정 진입의 발판이 되는 ‘중등 검정고시 멘토링’을 집중 보강한다. 센터는 중등 과정이 학업 지속의 기초가 되는 만큼, 1:1 맞춤형 지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 기초학력을 탄탄히 다지고 고등 과정 합격까지 이어지는 빈틈없는 ‘통합(원스톱) 학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은둔·고립 청소년’ 지원 강화를 위해 등록 이후 장기간 이용 실적이 저조한 청소년 정보를 분석, 읍면동 및 청소년안전망팀과 협업해 안부 확인 등 초기 대응에 나선다. 이후 위기 징후 확인 시 심층 상담, 긴급 보호 등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연계해 청소년이 안전하게 일상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위기 청소년들, 1:1 멘토링으로 ‘홀로서기’ 시작
가정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을 보호하는 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올해 핵심 신규 사업으로 파주 ‘좋은어른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기청소년과 지역사회 지도자(멘토)를 1:1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청소년 자립지원카페 ‘파동’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지숙 청년청소년과장은 “최근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이 증가함에 따라 위기청소년의 신속한 발굴과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에 2026년에는 청소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촘촘한 청소년안전망 운영으로 단 한 명의 청소년도 소외되지 않는 위기청소년 맞춤형 복지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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