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V리그 후반기 레이스가 재개되는 가운데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 사령탑이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 목표가 최소 3위 진입이었다"며 "지금은 더 위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반기 막판 5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44(14승 10패)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흥국생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만 방심은 경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며 "후반기에도 우리가 가진 것에서 조금씩 더 추가하며 잘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잠시 일본에 다녀왔던 그는 "면허 갱신 등 개인적인 일을 봤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승점 33(11승 13패)으로 5위까지 처진 GS칼텍스는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살려야 하는 처지다.
3·4위권과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지만, 이영택 감독은 "아직 가능성은 남았다"며 의지를 다졌다.
GS칼텍스와 '봄 배구' 기준인 3위 현대건설(승점 42)의 격차는 승점 9로 작지 않다.
이 감독은 "지금 상황이 힘들긴 하지만, 기회는 충분하다"며 "결정이 나는 순간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팀 운영의 핵심인 세터 포지션은 김지원에게 계속 맡길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후 김지원과 영상 분석을 하며 볼 배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안혜진이 부상 이후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김지원이 주전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재신임을 보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치렀던 지난 23일 흥국생명전 패배(0-3)를 곱씹은 이 감독은 "승부처에서 한 포인트를 따내느냐 못 따내느냐의 차이였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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