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지난 해 전례 없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이에 대한 성과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 하이닉스가 28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97조 1,467억원(전년 대비 46.8% 증가), 영업이익은 47조 2,063억원(101.2% 증가)으로 크게 확대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PS)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실제 2025년 영업이익이 확정됨에 따라 PS 규모가 약 4조7,2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PS는 회사가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영업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인센티브로, 구성원이 약 3만3,000명임을 감안하면 인당 약 1억4,000만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된다.
당초 SK하아닉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45조원이었으나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개인 성과급 역시 예상보다 약 천 만원 가량 높은 금액을 수령하게 됐다.
또한 SK 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성과급 일부를 퇴직연급으로 적립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성과급을 퇴직연금으로 받을 경우 근로소득세보다 낮은 퇴직소득세율이 적용돼 절세 효과가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적립된 금액 만큼 근로소득에서 제외할 수 있어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80%가 이 퇴직 연금 적립 제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2025 회계연도 실적에 힘입어 성과급 지급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33조6,059억원, 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9%, 31.2% 증가해 역대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 공지를 통해 2025년도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했으며, 이달 30일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제도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만 최대치인 50%를 수령하게 됐그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대부분 사업부가 연봉의 47% 수준으로 OPI가 책정됐다.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 및 생활가전(DA), 네트워크, 의료기기 사업부는 부진으로 인해 성과급이 연봉의 12%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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