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안방극장에 따뜻한 처방전을 들고 찾아온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묵은 악연으로 얽힌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
진세연, 박기웅, 유호정, 김승수, 김형묵, 소이현 등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첫 방송 전 미리 짚어본 관전 포인트들이 흥미를 더한다.
공주아(진세연 분)의 공씨 집안과 양현빈(박기웅 분)의 양씨 집안은 동네에서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찐 원수’다. 시작은 어른 세대인 나선해(김미숙 분)와 양선출(주진모 분).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은 무려 3대에 걸쳐 30년이나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으르렁거리는 두 집안은 만나기만 하면 사소한 일도 대형 사건으로 키우는 특급 앙숙 모드로 극의 유쾌한 긴장감을 책임진다. 과연 이들이 오래된 감정의 매듭을 어떻게 풀고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진료 철학이 정반대인 공정한(김승수 분)과 양동익(김형묵 분)의 대립도 극의 또 다른 축이다. 돈 없는 환자를 위해 무상 치료도 마다하지 않는 동네 주치의 공정한과, 고급 클리닉 이미지와 VIP 고객 유치에 집중하는 양동익의 신경전은 현실적인 메시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한성미(유호정 분)와 차세리(소이현 분)까지 가세하며 집안 간 감정싸움은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원수 집안 자식들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간질이게 하는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공주아와 양현빈은 어린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을 공유한 사이로,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얽히며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연애에 무덤덤하던 공주아 앞에 과거 ‘코찔찔이’였던 양현빈이 직진 본능을 장착한 채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한다. 티격태격 속에 스며드는 설렘, 그리고 점점 깊어지는 감정선은 주말 안방극장에 달콤한 설렘을 더할 예정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서사 역시 드라마의 중요한 관전 요소다. 공씨 집안에는 엄마 뜻에 떠밀려 의사 면허를 땄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선택한 공주아의 사연을 시작으로, 할머니 나선해와 중년 부부 한성미·공정한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이 촘촘하게 그려진다. 세대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와 충돌,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이해와 화해의 과정이 진한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씨 집안 역시 각기 다른 결핍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로 채워진다. 가족을 늘 마음에 품고 사는 양현빈, 가부장적이지만 속정 깊은 할아버지 양선출, 인정받고 싶은 아버지 양동익의 이야기가 더해지며 또 다른 형태의 가족애를 보여준다. 여기에 남편을 살뜰히 챙기는 차세리의 존재는 양씨 집안의 균형을 잡아주는 따뜻한 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처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웃음과 갈등, 설렘과 위로를 고루 담아내며 주말 밤 안방극장에 따뜻한 여운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30년 묵은 원수 집안의 화해 프로젝트이자,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족 성장담이 될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오는 31일(토)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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