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의 간판급 친환경 SUV 니로가 본격 출시에 앞서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하고, 도로에서 포착됐다.
기아는 지난 20일, 2세대 니로 출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니로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단순한 부분 변경 수준이 아니라,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반영되면서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다.
신형 니로는 쏘렌토의 디자인 감성과 SUV 감각은 갖고 싶지만, 차체 크기와 가격 부담은 줄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딱 적당한 선택지다. 쉽게 말해, 더 뉴 니로는 ‘미니 쏘렌토’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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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니로는 미니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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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니로 디자인의 핵심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전동화 시대에 맞는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한 점이다.
특히 전면부는 수직과 수평 라인을 강조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되며, 기존 니로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강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린 전면 패널과 정교한 라인이 더해져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측면부는 매끄럽게 다듬어진 차체 표면을 바탕으로, 휠아치 클래딩과 도어 하단 가니쉬를 적용해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18인치 알로이 휠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후면부는 수평적인 라인과 과감한 면 처리를 통해 안정감 있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차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차폭을 강조하며, 하단 범퍼와 와이드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가 더해져 전체적인 통일감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더 뉴 니로는 “작지만 탄탄해 보이는 SUV”라는 인상을 확실히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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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을 넘어선 내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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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정제된 강렬함’을 테마로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운전석에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한눈에 봐도 최신 전동화 모델다운 분위기를 만든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는 실내 공간감을 키우고, 외관 디자인과 이어지는 조형적 통일성도 확보했다. 즉, 겉만 바뀐 게 아니라 탑승자가 체감하는 ‘상품성’ 자체가 올라간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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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들이 인정한 실연비와 실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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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하이브리드는 이미 실용성과 연비로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이다. 특히 실제 차주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니로 하이브리드는 종합 8.8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더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을 제외한 연비·디자인·주행·거주성·품질 등 대부분 항목에서 9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연비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연비 항목에서 9.6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인 복합연비 기준으로도 19.1~20.8km/L 수준인데, 실제 운전자들은 “도심 주행에서 30km/L를 훌쩍 넘긴다”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주행 감각과 거주성도 균형이 좋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104마력, 최대토크 14.7kg·m를 발휘한다.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전기모터가 초반부터 적극 개입하면서 도심에서 체감 가속이 경쾌하고 주행 질감이 부드럽다. “운전이 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차체 크기 역시 실용성에 힘을 보탠다. 전장 4,420mm, 전폭 1,825mm, 휠베이스 2,720mm로, 소형 SUV 체급이면서도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작은 차인 줄 알고 샀는데 실내가 기대 이상으로 넓다”는 오너 반응은 니로의 정체성을 정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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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까지 잡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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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가솔린 모델 대비 초기 구매 비용이 다소 높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압도적인 연비가 만들어내는 유류비 절감 효과와 유지비 측면의 장점까지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실용적인 SUV를 원하지만, 쏘렌토 같은 중형 SUV가 크기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주로 연령대가 높거나, 사회초년생들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니로는 현실적으로나, 가성비 측면으로나 한 번쯤 고려해봐야 할 모델이다.
한편, 기아는 오는 3월 중 신형 니로의 트림별 세부 사양과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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