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K제품, 日시장 역직구 ‘코어’ 자리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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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제품, 日시장 역직구 ‘코어’ 자리잡을 것”

이데일리 2026-01-27 10:5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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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도 국내 제품(K제품)들이 일본에서 일상의 ‘코어’(Core·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이베이재팬


27일 일본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은 자체 K제품 빅데이터를 분석, 올해 한일간 역직구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코어로 선정했다. 코어는 △케어(Care) △옴니프레즌트(Omnipresent) △공간과 시간 효율화(Room & Time Performance) △경험(Experience) 등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줄이려는 ‘고생캔슬’ 문화가 확산 중이다. 이 같은 문화가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며, 효율성과 편의성을 중시한 제품과 서비스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번거롭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뷰티, 헤어매장을 등을 방문하기 보다는 집에서 일상적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뷰티 기기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피·바디·에이징 케어 등 고기능성 케어 상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큐텐재팬내 뷰티 디바이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08% 늘었다. 헤어·바디케어 제품군도 같은 기간 각각 13%, 9% 증가한 바 있다.

더불어 최근 일본 MZ세대들 중심으로 ‘오빠(oppa)’나 ‘마지(マジ, 정말) 고마워’ 같은 한국어 표현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등 K문화가 현지 사회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것도 큰 흐름이다.

K문화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줄어들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K제품들도 일본의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K뷰티, K푸드, K패션 등 역직구를 주도하는 대표 카테고리 외에도 이너뷰티, K팝굿즈, 애슬레저 제품, 남성 뷰티, 자동차 관리용품, 문구류 등 세부적인 카테고리에서도 K제품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큐텐재팬에서 K이너뷰티 제품군의 최근 재구매율은 일반 뷰티 제품 대비 1.5배 이상 높다. 이베이재팬은 K이너뷰티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5년 내 이너뷰티 전체 시장이 현재보다 최대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고생캔슬과 함께 최근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 ‘스페파(スペパ)’와 ‘타이파(タイパ)’다. 스페파는 공간의 활용 효율을 높여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타이파는 시간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시성비’를 의미한다.

특히 일본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냉동김밥, 라면 등 K간편식품들이 뛰어난 맛과 품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점차 작아지는 일본 주방 환경에 별도의 조리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과, 바쁜 일상 속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페파와 타이파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인테리어와 가구, 리빙용품 분야에서도 K제품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큐텐재팬의 가구·인테리어와 생활잡화 카테고리에서 K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7%, 129%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직접 경험을 통해 신뢰를 쌓는 소비 구조가 중요하다. 이베이재팬이 샘플마켓 서비스와 오프라인 행사를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샘플마켓은 고객이 ‘써보고 싶다’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2021년 5월 론칭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샘플마켓 등록 제품은 3100개에 육박하고, 이 중 K제품 비중은 72%(2200여개)에 달한다.

김태은 이베이재팬 그로스서포트 본부장은 “2026년은 일본 역직구 시장에서 K문화와 K제품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본 라이프스타일의 코어로 자리 잡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뷰티를 시작으로 패션, 이너뷰티, 식품,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K제품이 일본 시장 핵심 소비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국 셀러와 일본 소비자를 잇는 차별화된 역직구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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