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집에서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은 초밥이 있다.
최근 전문가들은 황새치 초밥 섭취에 대해 주의를 줬다. 바로, 수은 축적의 위험 때문이다. 수은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해양에 유입되며 먹이사슬을 통해 점점 농축되는 독성 중금속으로, 특히 바다에서 오래 살고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대형 포식어류일수록 체내에 수은이 많이 쌓이는 경향이 있다.
웬만하면, 이 초밥은 먹지 마세요
황새치는 대표적인 고수은 어종으로, 평균 수은 함량이 약 1ppm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안전 기준을 웃도는 수치로, 검사된 사례에서는 1.4ppm 이상으로 법적 한도(0.5ppm)를 초과한 황새치 회 샘플도 확인된 바 있다.
수은은 주로 유기형태인 메틸수은로 존재하며,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신경계와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임산부, 임신 계획 중인 여성, 영유아는 다른 사람보다 더 민감할 수 있는데, 메틸수은 과다 노출은 시각·청각·운동 조절 및 기억력 저하 등 신경발달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 등의 권고 사항
이 같은 위험성을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청(EPA)은 상어, 황새치, 고등어(큰 종류), 타일피쉬 등을 피해야 할 어종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들 어종은 다른 생선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은 농도를 지니고 있어 취약 인구는 특히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물론, 모든 생선이 나쁜 것은 아니다. 연어, 새우, 대구 같은 낮은 수은 함량의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과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며 일주일에 적절량(2~3회 권장)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도 존재한다.
황새치 초밥 한 두 점을 가끔 먹는 정도로 즉시 중독이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고위험군이라면 아예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초밥을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골고루 먹으면서 수은 함량이 낮은 어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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