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돌아오나…기후장관 “남자친구랑 같이 오도록 노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푸바오 돌아오나…기후장관 “남자친구랑 같이 오도록 노력”

이데일리 2026-01-23 08:44:51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판다 한 쌍을 요청한 가운데 중국 측도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판다 도입을 대비해 광주 우치 동물원 시설 점검에 나서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모습. (사진=삼성물산)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2일 우치동물원을 찾아 판다 도입을 대비한 시설과 인력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에 판다 한 쌍을 국가 거점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줄 것을 제안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이 대통령은 방중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도 “지방 균형 발전 차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달라고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취재진들에 “중국이 정상회담 이후 매우 호의적인 분위기”라며 “동물권 등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판다가 이 공원의 상징 동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제2호 국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광주 우치동물원에는 현재 수의 인력 4명, 사육 인력 13명 등이 상주하고 있고 반달가슴곰 등 대형 포유류를 사육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89종 667마리의 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우치동물원의 판다 사육 장소로는 약 4300㎡ 규모의 유휴부지가 거론된다. 광주시 측은 정문 접근성과 판다 격리 공간, 보호 동선 및 관람객 동선 등을 종합해 볼 때 해당 부지가 가장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측은 지난 2016년 판다 한 쌍(아이바오와 러바오)을 보냈고 이들 사이에서 2020년 푸바오, 2023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났다. 이후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는 만 4세에 반환되는 중국 방침에 따라 2024년에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남았다.

김 장관은 “(에버랜드에 있는)푸바오의 쌍둥이 자매(루이바오, 후이바오)가 협의서에 따라 2027년 7월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 이전에 판다 도입 여부를 정리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전했다.

22일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강기정 광주시장과 판다 수용 여건에 대해 청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푸바오를 다시 데려오는 것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가급적이면 푸바오와 그 남자친구가 함께 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판다 대여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 우려된다. 중국은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판다 한 쌍에 연간 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으며,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가 머물 공간을 조성하는 데에만 350억 원대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비롯해 동물원 전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데에만 1000억 원 대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동물권 전문가들은 국내 동물원의 개선 방향이 아닌 거액을 들여 전시용 동물을 들여온다는 것이 동물복지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의 정체성과 대비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판다가 수송되는 과정에서 받을 스트레스 및 새 환경 적응 등 판사 건강에 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동물복지 단체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복지 단체 13곳은 최근 성명을 내고 “동물원과 같은 특정 공간에 갇혀 사는 전시 동물을 인위적으로 옮긴다는 것은 동물이 평생 나고 자란 세계를 뒤흔드는 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중 최초로 동물복지를 국정과제에 포함한 이재명 정부는 동물을 물건처럼 빌려오고 되돌려보내는 관행이 동물복지 방향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는지 답해야 한다”며 “판다가 있어야 좋은 동물원이 되는 것이 아니며 판다가 있어야 지역이 발전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