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가격 인하 승부수…테슬라·中 공세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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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가격 인하 승부수…테슬라·中 공세 ‘맞불’

투데이신문 2026-01-22 17:2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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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라인업. 왼쪽부터 EV9, EV6, EV3, EV4, EV5.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전기차 라인업. 왼쪽부터 EV9, EV6, EV3, EV4, EV5.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기아가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가격 인하·저금리 할부·서비스 확대 등 전기차 혜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테슬라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공세를 펴고,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가 올해 잇단 신차 출시를 예고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자 이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가 발표한 ‘2025 국내 전기차 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50.1% 반등하며 22만177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기차 구매 비중도 13.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p 급등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아 6만609대(27.5%), 테슬라 5만9893대(27.2%), 현대차 5만5461대(25.2%)로 기아와 테슬라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고,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5만397대로 전년 대비 169.2% 급증하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연초부터 실구매가 3000만원대 후반의 모델들을 내놓으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BYD·지커·샤오펑 등 중국 브랜드도 올해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기아는 전기차 가격 인하로 승부수를 띄웠다.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롱레인지 모델과 EV6의 판매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인하했다. 새로 나온 EV5 스탠다드 모델은 정부·지자체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최대 3400만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기아는 구매자의 초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0.8%대 저금리 할부와 잔가 보장 유예형 할부를 강화할 방침이다. 잔가 보장 유예형 할부는 초기 부담과 월 납입금이 낮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은 상품이다. 이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전기차를 이미 구매한 고객부터 전기차 전환을 고려하는 고객까지 구매-보유-교체 전 과정에서 고객 편의 사항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서비스 거점에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고전압 배터리의 손상 부위만 선별 수리할 수 있는 거점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도입해 중고 전기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한 번 경험하면 계속 찾게 되는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국내 전기차 대중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아가 수입 전기차 공세에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이호근 교수는 “테슬라가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쳤고, 중국 전기차도 낮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기아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 가격을 인하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국내 관련 업계가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일부 얼리어답터들이 전기차를 구매했지만, 지금의 소비자는 내연기관차와 구매·유지 비용을 비교해 구매를 결정한다”며 “국내 자동차 기업도 저렴한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거나 전기차 구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진입 장벽을 낮출 대응책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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