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이성경과 채종협이 미술관에서의 운명 같은 첫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린다.
오는 2월 2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이 여름방학처럼 자유로운 남자 선우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이 만나 얼어붙은 시간을 깨워가는 예측 불허 로맨스다.
22일 공개된 스틸에는 미술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의 순간이 담겼다. 그림에 깊이 빠져 있는 송하란과, 같은 공간에서 그녀를 발견한 선우찬의 시선이 교차하며 단번에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하란을 바라보는 찬의 얼떨떨한 표정은 단순한 우연을 넘어선 ‘필연의 재회’를 암시해 눈길을 끈다.
시간이 멈춘 듯 하란에게 시선을 고정한 찬의 눈빛에서는 7년 전 기억의 파편과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이 동시에 느껴진다. 말보다 감정이 먼저 닿는 순간, 두 사람의 서사가 조용히 시작된다.
이성경이 연기하는 송하란은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로, 과거의 깊은 상처 이후 스스로 벽을 쌓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특별한 관계를 만들지 않겠다는 강박 속에서 차분한 일상을 이어가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수상한 남자 선우찬이 불쑥 등장한다.
채종협이 맡은 선우찬은 ‘본투비 해피맨’ 그 자체다. 풀 충전된 배터리 같은 에너지로 하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지만, 전혀 다른 결의 남자가 자꾸만 곁을 맴도는 상황에 하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하란에게 조심스럽게 옷을 덮어주는 찬과, 그 행동에 놀란 하란의 표정이 포착됐다. 의문과 경계 속에서도 서서히 번져가는 설렘, 그리고 한없이 밝게 웃는 찬의 얼굴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텐션을 고스란히 전한다.
선우찬은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애니메이터로, 프로젝트를 위해 3개월간 한국에 머무르게 된다. 그는 7년 전, 겨울에 갇혀 있던 자신의 삶에 봄바람처럼 스며들었던 유일한 존재 하란과 다시 마주하게 되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녀의 곁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그의 선택에 담긴 사연은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이성경과 채종협은 첫 촬영부터 자연스럽고 섬세한 호흡으로 ‘찬란한 케미’를 완성했다”며 “7년의 시간 차를 두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이 각자의 겨울을 지나 또 한 번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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