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괴로운 ‘전립선비대증’…‘리줌 시술’ 주목 [한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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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수록 괴로운 ‘전립선비대증’…‘리줌 시술’ 주목 [한양경제]

경기일보 2026-01-22 15:4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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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왼쪽 세번째)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리줌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노주환(왼쪽 세번째)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리줌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남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노화 등의 원인으로 전립선이 비대해 져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일부에선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나 발기부전을 유발한다고 우려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장년 남성 다수가 겪는 대표적인 비뇨의학과 질환으로, 특히 수면 중 느끼는 요의에 잠에서 수시로 깨면서 낮시간 대 피로도가 증가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요즘처럼 영하권 추운 날씨에 화장실 출입이 더욱 빈번하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크기 15~20mL의 밤톨 모양의 기관이 전립선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서 빈뇨·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증상을 야기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고혈압 등도 전립선비대증 위험인자로 꼽히고, 최근들어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소변 배출이 예전보다 시원치 않다거나 배출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기도 하며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들 수 있다.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갔는데도 소변을 보지 못한다거나 수면 중 요의로 잠을 깨는 빈도가 잦아드는 등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면 진료받는 게 좋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미루다간 방광에 소변이 장기간 머물면서 방광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체내 요독으로 급성 신부전이 올 수도 있다.

 

영하권을 넘나드는 겨울은 전립선비대증이 더욱 악화하기 쉽다. 체온저하에 반응하는 신경자극으로 전립선 및 요도 등이 수축하는데,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도가 좁아졌다면 요의 등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 증상 완화를 시도하는데, 효과가 없다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전통적으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출혈이나 입원 등으로 치료를 꺼리는 환자를 위한 최소침습 치료법 등이 등장하면서 환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대표적으로 ‘리줌시술’이 있다. 리줌시술은 103℃ 정도의 수증기, 즉 증기열을 사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노주환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수증기를 비대해진 부위에 직접 주입하고 조직에 닿는 순간 열에너지가 전달된다”면서 “이때 비대해진 전립선 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조직은 자연스럽게 인체에 흡수되며 크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부피가 감소하고 좁아졌던 요도가 점차 넓어지면서 배뇨 증상이 개선된다는 게 노 과장의 설명이다.

 

시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시행된다. 수증기 주입은 한 부위당 약 9초 정도로, 환자 전립선 크기와 상태에 따라 4~5회에서 최대 10회 정도 반복된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시술 당일 귀가가 가능하고 시술 후 1~2주 이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노 과장은 “리줌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출혈이 거의 없고,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당뇨 등 기저질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노 과장은 “시술 후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빈뇨·절박뇨·소량의 혈뇨·아랫배의 묵직함 등의 불편감은 대부분 수일에서 1~2주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증상”이라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배뇨 곤란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음주를 자제하는 것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분 섭취나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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