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규제 강화와 텅스텐 카바이드, 은 가격 급등이 겹치며 기초·광산·터널 굴착 장비 부품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원가 부담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원자재 수급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일부 제조사는 생산 일정 조정과 납기 지연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기초 굴착 장비 부품 전문 제조기업 주식회사 원강(WONKANG CO., LTD., 대표 강태영)이 비교적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원강은 픽커터(Pick Cutter), BC Teeth 등 굴착용 소모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원자재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생산 일정에 큰 차질 없이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그 배경으로 단일 국가나 특정 유통 경로에 의존하지 않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조를 꼽는다.
실제로 원강은 중국발 수출 규제로 국내 원자재 수급이 경색되는 상황에서도 다년간 구축해 온 해외 원자재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조달 리스크를 분산해 왔다.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에서 비교적 유연한 공급망을 유지해 온 점이 최근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 내 대형 텅스텐 원자재 생산업체와의 직거래 체계다. 기존 유통 단계를 줄이고 현지에서 생산에 바로 투입 가능한 텅스텐 파우더를 직접 확보하면서, 공급 안정성과 원가 관리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시장과의 직거래 역시 정책 변화에 따라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공급선 다변화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원강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원자재 확보 전략과 내부 관리 역량을 통해 생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외 건설·광산·기초 굴착 현장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거래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원강의 Total Foundation R&D Center에서는 굴착 환경에 맞춘 소재 연구와 제품 성능 개선을 진행 중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수요&패밀리 기업으로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허 6건과 국내 상표권 2건, 해외 상표권 5건을 보유하고 있다.
품질 관리 체계 역시 국제 기준에 맞췄다. 원강은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인증과 CE 인증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갖췄다. BAUMA, CONEXPO 등 주요 해외 건설장비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수출 시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원강은 2023년 수출 200만 달러탑, 2024년 300만 달러탑을 연이어 수상했다. 2024년에는 벤처기업협회로부터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됐고, 부산시 대표기업 ‘브라이트클럽’ 회원 자격도 확보했다.
원강 관계자는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제조사의 공급망 관리 역량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직거래 기반 조달 구조와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고도화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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