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정 구청장은 "시민들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를 앞세운 명망가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을 지자체장으로 원한다"라며 "일을 잘해 성과를 내고 검증받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새 인물이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 서울 성동구 제공-연합뉴스
차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시민들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를 앞세운 명망가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을 지자체장으로 원한다"라며 "일을 잘해 성과를 내고 검증받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새 인물이 서울시장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에 걸쳐 성동구 이미지를 낡은 공장지대에서 최고로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었다"라며 "이처럼 '일을 잘한다'라고 검증된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가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정원오 구청장은"세계 최고 수준의 시민과 기업들이 원하는 바를 먼저 파악한 뒤 그에 맞춰 행정적 지원과 예산을 뒷받침하는 쪽으로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라며 "모든 지역에는 그곳에 맞는 맞춤형 해결책이 있다. 현장에서 잘 관찰하고 해답을 찾아낸다면 서울에서 제 2·3의 성수동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3선 구청장이다. 정 구청장은 현재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정치 활동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며 공개 칭찬한 것을 계기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무래도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지셨다. 문자 전용 휴대전화 번호도 많이 알려졌는지 전국적으로 응원하는 문자가 오기도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우선으로 구청장으로서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사퇴해야 해 혹한기가 끝나고 구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출마 선언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원오 구청장은 "늘 도시는 발전하고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그 속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도시행정"이라며 "해법을 찾아내려면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찰 없이 외부에서 어떤 것을 일방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하면 현장에 들어맞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가 현재 서울시정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에는 외국에 나가 좋은 것을 보고는 국내에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국이 선진국 아닌가"라며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오세훈 시장은 자꾸 옛날 방식으로 사고하시는 것 같다"라며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니 시민들이 원하지도 않는데 '한강버스'니, '감사의 정원'이니 같은 문제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