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2025-2026시즌 프로농구가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며 시즌 중반에 접어들었다. 초반 한 달여 동안 예상을 깬 혼전 구도가 이어진 데 이어 후반기에도 뚜렷한 1강 없이 전력 평준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위권 역시 탈꼴찌를 둘러싼 치열한 생존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스포츠경제와 한국스포츠레저는 공동 기획으로 올스타전 이후 시즌 중반을 맞은 프로농구의 흐름을 짚었다.
21일 오전 기준 순위표를 보면 1위(22승 10패) 창원 LG부터 4위(19승 13패) 서울 SK까지 승차는 불과 한 경기다. 2위(21승 11패) 안양 정관장과 3위(20승 12패) 원주 DB가 LG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은 사실상 네 팀 혼전이다. 올스타전 직전 시즌 첫 연패를 당한 LG는 더 이상 여유를 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올 시즌 5위(17승 15패) 부산 KCC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점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근거다. 다만 골 밑을 책임지는 아셈 마레이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팀 내 득점 비중이 컸던 칼 타마요의 부상 공백은 분명한 변수다. 양준석과 유기상 등 국가대표급 가드진의 경기 운영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관장은 경기당 71.1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후반기에도 선두 탈환을 노린다.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의 이탈이라는 악재에도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을 중심으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가세한 신인 가드 문유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농구가 유지된다면, 정관장은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DB의 상승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전반기 막판 7연승으로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던 DB는 LG와 2경기, 정관장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이선 알바노는 DB가 후반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다. 흐름만 다시 탄다면 선두권 재편의 중심에 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중상위권에서는 4위 SK와 5위 KCC, 6위(17승 16패) 수원 KT가 미묘한 줄다리기를 이어간다. SK는 최근 세 달간 단 한 차례만 연패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밀 워니를 축으로 한 공격력에 알빈 톨렌티노의 외곽 생산성이 더해지면서 후반기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다. 반면 KCC는 허웅, 허훈 형제와 송교창, 최준용 등 핵심 자원들의 잦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완전체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력이 정상화될 경우 상위권 판도를 흔들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KT는 가장 큰 변수를 안고 후반기를 맞는다. 주전 빅맨 하윤기의 시즌 아웃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6강 구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악재다. 김선형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하윤기의 공백을 메울 확실한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7위(12승 20패) 고양 소노와 승차가 4.5경기라는 점은 위안이지만, 후반기 초반 흐름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하위권에서는 탈꼴찌 싸움이 더욱 치열하다. 7위 고양 소노부터 10위(10승 21패) 서울 삼성까지 격차는 최대 1.5경기에 불과하다. 소노는 올스타전 MVP 네이던 나이트와 이정현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공동 8위(11승 21패) 울산 현대모비스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리그 최하위에 머문 약점을 안고 있고, 같은 성적의 한국가스공사는 확실한 해결사 부재 속에 조직력과 수비 안정화가 후반기 생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삼성은 뚜렷한 반전 카드 없이 고전 중이어서 하위권 팀들의 맞대결은 후반기 꼴찌 탈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스포츠토토는 팬들의 프로농구 열기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들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토 승부식 유형은 ▲매치 ▲승5패 ▲스페셜N 더블 ▲스페셜N 트리플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같은 게임 유형은 승부 예측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프로농구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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