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사인 씨티그룹(Citi Group)이 올해 12월 비트코인 전망가로 14만 3천 달러(한화 약 2억 966만 원)를 제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회복과 긍정적인 글로벌 증시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씨티그룹
씨티그룹 분석진은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60% 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분석진은 약세 및 강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각각 7만 8,500달러(한화 약 1억 1,512만 원)와 18만 9천 달러(한화 약 2억 7,718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약세 시나리오는 세계 경제 침체를 전제로 했으며, 강세 시나리오는 투자자 수요 증가 가속화를 토대로 짜였다.
시장 핵심 지지 가격으로는 7만 달러(한화 약 1억 266만 원)가 언급됐다. 7만 달러(한화 약 1억 266만 원)는 가상화폐 강세장이 촉발된 지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비트코인 시세다.
씨티그룹은 비트코인이 금년 초 8만 달러(한화 약 1억 1,732만 원)에서 9만 달러(한화 약 1억 3,199만 원) 사이를 횡보한 후 미국 가상화폐 시장 법안 통과와 함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화폐 관련 법안 외 시장 자본 유입을 촉진할 요소로는 상장지수펀드 수요 회복과 주식 시장 강세가 언급됐다.
씨티그룹이 올해 12월 비트코인 전망가로 14만 3천 달러(한화 약 2억 966만 원)를 제시했다(사진=코인데스크)
지난 2025년 말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씨티그룹 약세 시나리오에 수렴했다.
씨티은행 분석진은 지난 2025년 10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 시나리오 속 8만 3천 달러(한화 약 1억 2,169만 원)에 2025년을 마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중립 및 강세 시나리오에서의 비트코인 예상가는 각각 13만 3천 달러(한화 약 1억 9,500만 원)와 15만 6천 달러(한화 약 2억 2,872만 원)였다.
분석진은 당초 비트코인이 올해 상장지수펀드, 디지털 금(金) 서사, 미국 규제 훈풍으로 시장 자본을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상장지수펀드는 투자금 유입을 지속시킬 매개로, 디지털 금 서사는 신규 투자자를 유치시킬 요소로, 미국 규제 훈풍은 거시적 리스크 불안정성 회피 수단으로 거론됐다.
비트코인
한편 피델리티(Fidelity) 자산운용사 분석진은 올해 가상화폐 약세장을 관측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약세 분위기는 ‘4년 주기론’의 일부며 과거 흐름을 봤을 때 금년 시장이 부진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4년마다 일어나는 반감기(halving)를 기준으로 가격이 일정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이론을 뜻한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인 반감기에 맞춰 신규 공급량이 줄면서 자산 가격이 오른 후 조정(하락)기를 거쳐 재상승하는 과정을 4년 주기로 반복한다는 것이 골자다.
비트코인은 1월 2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40% 하락한 1억 3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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