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원대 전기차
그랜저 압도하는 크기
화웨이·샤오미 결합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인 그랜저를 긴장시킬 만한 파격적인 신차가 베일을 벗었다. 주인공은 바로 토요타와 중국 GAC의 합작사가 선보인 플래그십 전기 세단 ‘bZ7’이다.
2026년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둔 이 차량은 일본의 정밀한 제조 공정에 화웨이와 샤오미의 최첨단 IT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무엇보다 차체 크기와 성능을 압도하는 ‘가격’이 화제다. 현지 시작 가격이 약 20만 위안, 한화로 약 4,200만 원대에 책정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 정도 크기에 이 가격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탄식이 나올 만큼 기존 상급 세단의 가격 파괴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랜저보다 긴 5.1m의 위용… 공간으로 압도하는 실내
bZ7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압도적인 체급이다. 전장 5,130mm, 휠베이스 3,020mm에 달하는 차체는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5,035mm)보다도 길고 광활하다.
단순히 수치만 큰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유려하게 흐르는 패스트백 라인과 낮은 전고는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도로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넉넉한 뒷좌석 무릎 공간과 최신 인테리어 소재의 조합은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는 물론, 비즈니스 세단으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을 갖췄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만남… 자동차가 거대한 스마트폰으로
성능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내부에 탑재된 ‘두뇌’다. 이 차량은 세계적인 IT 기업 화웨이의 최신 운영체제인 ‘하모니OS 5.0’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처럼 매끄러운 조작이 가능하며, 샤오미의 스마트 가전 생태계인 ‘Human x Car x Home’과도 연동된다.
또한 루프 상단에 장착된 라이다를 포함해 총 27개의 고성능 센서가 차량 주변을 360도 감시하며,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이 실시간으로 복잡한 도심 주행을 보조한다.
1회 충전에 710km 주행… 가성비로 무장한 전기차의 습격
파워트레인 역시 화웨이의 전기차 구동 시스템인 ‘드라이브원(DriveONE)’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최고출력 약 278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710km(중국 CLTC 기준)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현재 시판 중인 웬만한 프리미엄 전기차들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이 차량은 일본 자동차 특유의 내구성에 최첨단 소프트웨어, 그리고 상상하기 힘든 가성비까지 더해진 bZ7은 브랜드의 이름값을 떼고 오직 ‘상품성’만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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