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9.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장항준 감독이 연출작 ‘왕과 사는 남자’에 유해진과 박지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를 전했다.
2월 4일 개봉하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21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장항준 감독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든 이번 영화에 대해 “역사 자문을 해주시는 교수님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디까지 기록이 남아 있는지, 그중 또 우리는 어느 부분을 취하고 상상력을 발휘할지 고민했다”며, 극 중 등장하는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라는 인물에 대해 “실록에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인물이라는 아주 짧은 기록만 남아 있는데, 그 기록의 행간에 상상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감독은 엄흥도와 단종에 각각 유해진과 박지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꼭 유해진 씨에게 드려야겠다고 생각한 캐릭터”라며 “시나리오가 나온 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유해진 씨께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흔쾌히 하시겠다고 해서 쾌재를 불렀다”고 돌이켰다.
이어 박지훈에 대해서는 전작 ‘약한 영웅’을 보고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가 저에게 ‘약한 영웅’이라는 드라마를 꼭 보라고 추천하더라. 그 드라마를 보고 나서 이 배우가 반드시 단종을 했으면 했다”면서 “그 당시에는 박지훈 씨가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뚜렷하지 않아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캐스팅하고 나서 글로벌 스타가 되셨다. 그래서 기분이 좋더라”며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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