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공세 속에서도 커지는 이유···JW중외제약 체력형 성장 공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제네릭 공세 속에서도 커지는 이유···JW중외제약 체력형 성장 공식

이뉴스투데이 2026-01-21 15:49:06 신고

3줄요약
[사진=JW중외제약, 그래픽=김진영 기자]
[사진=JW중외제약, 그래픽=김진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도 JW중외제약의 외형과 수익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을 둘러싼 제네릭 확산과 다수 품목에 대한 임상 투자, 제약업 전반의 재무 부담 확대라는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는 환경 속에서도 매출·이익·재무 안정성이 함께 유지되는 양상이다.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일정 수준 이상 체계화되고 있다는 시각도 형성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성장 흐름은 피타바스타틴 단일제 ‘리바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처방 기반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리바로는 2024년 10월 기준 월 매출 78억원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 이를 바탕으로 복합제 전략이 단계적으로 전개됐다. 2제 복합제 ‘리바로젯’은 2024년 생산실적 기준 89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네릭 10개 품목의 합산 실적이 400억원을 넘겼음에도 오리지널 매출이 함께 늘어난 점은, 제네릭 확산과 동시에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기존 리바로 처방 경험과 의료 현장에서 형성된 브랜드 선호도가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제네릭 대신 세분화…리바로·수액이 받친 성장

이 같은 흐름 속에서 JW중외제약은 제네릭과의 정면 경쟁보다는 치료 옵션의 세분화를 택했다. 최근 출시한 ‘리바로페노’는 LDL-C는 관리되지만 중성지방(TG)과 HDL-C 문제가 남아 있는 관상동맥질환 고위험 환자를 겨냥한 복합제다.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결합해 LDL과 TG를 동시에 관리하도록 설계했고, 체내 전환 과정 없이 활성 성분을 직접 투여하는 방식과 식사 여부와 무관한 복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제네릭 확산 국면에서 특정 환자군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바로 패밀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를 출시하며 심혈관·대사질환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제네릭 공세가 거세질수록 제품 수를 늘리는 방식이 아닌, 치료 스펙트럼을 넓혀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실적의 안정성은 수액제 부문에서 상당 부분 설명된다. 2024년 기준 영양·일반·특수수액을 합한 매출은 약 246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4%를 차지했다. 수액제는 병원 처방을 기반으로 한 고정 수요 성격이 강해 경기 변동이나 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생산·조달 계획의 예측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런 구조는 비용 변동성을 낮추고 실적의 하방 압력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외형 확대를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3·4분기 JW중외제약의 별도 기준 매출은 1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3.9%, 56.3%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의 실적이 기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리바로 패밀리 외에도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실적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급여 적용 대상이 확대된 이후 처방이 늘면서 2024년 매출은 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역시 일정 수준의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재무 체력으로 중장기 옵션 확보

중장기 성장과 관련해서는 파이프라인의 진척도 주목된다. 정부의 난임 지원 정책 확대와 함께 난임·여성질환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JW중외제약은 자궁근종 치료제 ‘KLH-2109’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평균 출산 연령 상승과 난임 시술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가 맞물리면서 관련 시장의 중장기 성장 여력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통풍 치료제 URC-102는 다국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와 안질환으로 적응증을 전환한 JW1601 등도 개발 단계가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기 실적 흐름과 중장기 파이프라인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로 정리된다.

중장기 파이프라인과 함께 장기 성장 옵션으로는 탈모 치료 신약 후보물질 ‘JW0061’이 거론된다. 최근 JW0061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 2039년까지 신규 화학 구조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기존 탈모 치료제가 남성 호르몬 억제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방식이었다면, JW0061은 모낭 줄기세포 수용체인 GFRA1을 활성화해 모낭 생성과 모발 성장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설계됐다.

탈모 치료제가 미용 목적을 넘어 삶의 질 개선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JW0061은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와는 결이 다른 장기 성장 카드로 분류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만 치료제에 집중돼 있던 ‘해피드럭’ 시장이 탈모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맞물려 향후 사업 확장성에 대한 관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확장 전략의 배경으로는 재무 구조가 함께 거론된다. 2025년 3분기 기준 JW중외제약의 총차입금 의존도는 11.48%로, 코스피 제약·바이오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두 자릿수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전기 대비로도 4%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제네릭 대응과 신약 개발, 설비 투자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는 제약업 전반의 환경과 비교하면, 차입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외형 확대 국면에서도 재무제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함께 확인된다.

최근 오너 4세가 핵심 사업회사 임원으로 이동한 점 역시 중장기 전략과 맞물려 언급된다. 비등기임원이라는 점에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지주사 중심의 관리 영역을 넘어 사업회사로 역할 범위가 확장됐다는 점은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그룹 내부에서 경영 참여 단계가 조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JW중외제약 측은 이런 흐름을 제품 포트폴리오와 재무 구조가 함께 작동한 결과로 설명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수액제 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며 매출과 혁신이 순환하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