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포터는 2004년 현행 모델을 출시해 23년째 판매 중이다. 그 역사를 뒤로하고 차세대 모델이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이에 대한 양산형 버전 모습을 오토트리뷴이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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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 사라지고 완성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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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토트리뷴 구독자는 20일, 본지에 신형 포터 스파이샷을 제보했다. 제보자는 “위장막을 쓴 차가 나란히 있길래 봤더니 신형 포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 포터도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 테스트 중인 거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스파이샷 속 테스트카 중 한 대는 복륜형 후륜을 채택한 일반캡 2WD로 보인다. 다른 한 대는 캐빈이 뒤로 더 길고 단륜형 후륜인 점에서 슈퍼캡 4WD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일반캡은 하부를 가린 걸 보니 전기차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스파이샷이 큰 의미를 지니는 점은 기존 테스트뮬과 달리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점이다. 이전에 포착된 신형 포터는 현행 모델 헤드램프를 억지로 박아 넣은 생김새였으나 이번에는 튀어나온 후드 속에 자연스럽게 붙었다.
또한 현행 모델 대비 상단으로 상당히 올라간 것도 차이점이다. 형태는 기존 대비 세로형으로 더 길어졌으며 원형 램프 두 개가 중심을 이룬다. 그 중앙에 공기 흡입구가 크게 뚫린 것으로 보아 라디에이터 위치도 더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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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더 길어진 적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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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캡오버 타입에서 세미 보닛 타입으로 변경되면서 캐빈이 전륜 뒤로 옮겨졌다. 이와 함께 주목할 만한 것이 적재함이다. 제보자는 “같이 서 있는 현행 포터도 초장축이었던 것 같은데 신형은 그보다 훨씬 길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포터는 적재함 길이 2,785mm(이하 일반캡 기준)인 장축과 3,110mm로 더 긴 초장축으로 판매 중이다. 하지만 신형은 적재함이 이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이른바 ‘극초장축’으로 윗급 마이티와 파비스에도 있는 옵션이다.
제보자는 “축간거리가 앞으로도 길어졌지만 캐빈 뒤로도 길어진 게 눈에 보였다”라고 묘사했다. 이어 “1톤 트럭인 포터가 최대적재중량이 늘어나진 않겠지만 적어도 현행 모델보다는 부피가 더 큰 화물도 실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추정했다.
양산차 그대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전면이나 측면과 달리 뒷모습은 가장 어색하다. 테일램프가 범퍼 가드에 붙어있고 기존에 쓰던 것을 뒤집어 놓았다. 해당 요소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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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도 디젤 엔진 없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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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신형 포터는 기존과 같은 4기통 2.5리터 LPG 터보 엔진 기반 내연 기관 모델과 순수 전기차로 등장한다. 현행 모델 기준 최고 출력은 2.5 LPG 159마력(자동변속기 기준)에 전기차 ‘일렉트릭’은 184마력을 발휘한다.
성능 수치까지 동일하게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일렉트릭에 들어가는 60.3kWh NCM 배터리를 그대로 쓰는 것도 미지수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극초장축 모델이 신설된다면 배터리 용량 증대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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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의 신형, 반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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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는 대한민국을 누비며 국민 일꾼으로 활약했다. 자영업과 농업, 택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았지만 모델 노후화와 더불어 신형 전기 화물차가 급증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더불어 강화된 안전 규제로 현행 모델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기존 형태에서 탈피한 신규 모델 도입이 제기됐다. 이에 2023년부터 개발이 이뤄졌으며 내년 2월 중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1년을 앞두고 완성형 프로토타입이 등장한 셈이다.
한편, 포터와 형제차인 기아 봉고도 내년 차세대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정식 공개 예정인 순수 전기 화물차 PV5 오픈베드와 판매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 PV5 오픈베드는 어떤 차?』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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