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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칼럼을 통해 인구 감소의 위험을 경고하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두 저자는 이러한 질문을 출발점으로 우리가 당연시 여겨왔던 통념들을 바로잡는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인구 감소가 어떤 미래를 만들어낼지 인구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한 나라, 한 문화, 한 세대의 관점에서 벗어나 인류사 차원에서 인구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인구의 증감이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가치관의 변화, 사회 구조의 재편, 인류 번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책은 인구 감소가 초래하는 위험이 과장됐으며 인구 감소가 오히려 지구 환경과 인류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예컨대 중국 인구는 10년간 5000만 명 증가했지만, 이 기간 중국 미세먼지 농도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또 한국사회 내 페미니즘의 확산으로 출생률이 떨어졌다는 설에 대해선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에서 가장 크고, 한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라고 반박한다.
인구 증가 해법에 대한 논의도 다룬다. 실제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편 국가에서도 출산율은 오르지 않았다. 저자들은 “낮은 출생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며 “문제의 본질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출생률을 높이려면 기존 상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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