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O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다섯 작곡가가 그려내는 오늘의 국악관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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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O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 다섯 작곡가가 그려내는 오늘의 국악관현악

뉴스컬처 2026-01-20 15:08:13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한국 창작 국악관현악의 현재를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단(단장 이건용)이 주최하는 ‘ARKO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 국악부문 연주회가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지휘 이승훤)이 참여해 총 다섯 편의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미학적 태도와 작곡 방법론을 통해 동시대 국악관현악의 다층적 지형을 드러낸다. 연주곡은 강한뫼의 ‘파묵’, 김지호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기억의 노래’, 서민재의 ‘영고제’, 유재영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8개의 소품’, 이고운의 대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숨, 생, 시’다.

전년도(제16회) 아창제 국악부문 공연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년도(제16회) 아창제 국악부문 공연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한뫼의 ‘파묵’은 동양화 기법인 파묵법을 음향 개념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소리의 번짐과 중첩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질감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김지호의 ‘기억의 노래’는 경기민요 이별가와 진도씻김굿의 선율과 장단을 토대로 개인과 공동체의 기억을 환기하며, 전통 어법을 서정적 서사로 재구성한다.

서민재의 ‘영고제’는 부여 지역의 고대 수렵 제의에서 출발해, 제의적 리듬과 원초적 에너지를 현대적 관현악 어법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유재영의 ‘8개의 소품’은 숫자 8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상징성을 축으로, 다양한 장르적 요소와 실험적 구성을 결합해 국악관현악의 형식적 확장을 시도한다.

이고운의 대금 협주곡 ‘숨, 생, 시’는 대금을 중심으로 생명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시간의 순환을 음악적 서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협연에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대금 연주자 김정승이 참여해, 협주 악기로서 대금의 표현 가능성을 심화한다.

지휘를 맡은 이승훤은 전통적 어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동시대 창작 국악관현악의 해석과 구현에 꾸준히 주력해 온 지휘자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의 구조적 밀도와 음향적 다채로움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아창제는 공연에 앞서 작곡가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제17회 아창제 선정작 및 작곡가 프리뷰’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연 당일 오후 6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캠퍼스 음악원 318호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관객이 작품의 창작 배경과 음악적 구상을 사전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병국 위원장은 “ARKO한국창작음악제는 지난 17년간 한국 창작관현악의 중요한 발표 무대로 기능해 왔다”며 “동시대 작곡가들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관객과 깊이 있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건용 추진단장 또한 “K-컬처에 대한 국제적 관심 속에서, 아창제가 한국 창작관현악의 흐름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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