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하나카드가 포스트시즌 파이널 첫날 2승을 거두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하나카드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선승제) 1·2차전에서 SK렌터카를 연달아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 경기 모두 김가영의 마무리 활약이 빛났다. 김가영은 1·2차전에서 각각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에 출전해 총 4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당구여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SK렌터카는 1·2차전 모두 1세트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가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을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하나카드의 강력한 남자복식 조합이 파이널에서 처음으로 무너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강지은-조예은을 상대로 1차전 9:1(6이닝), 2차전 9:0(5이닝)의 완승을 거두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차전에서는 강동궁을, 2차전에서는 레펀스를 상대로 각각 5이닝 만에 15:12, 15:10 승리를 거두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4세트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1차전에서는 SK렌터카의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가 하나카드의 김병호-김진아를 9:3(6이닝)으로 제압했고, 2차전에서는 김병호-김진아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6이닝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김병호-김진아는 7이닝에 하이런 8점을 합작하며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8:8 동점을 허용했으나, 8이닝 선공에서 마지막 1점을 처리하며 9: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차전 5세트에서는 SK렌터카의 반격이 성공했다.1차전에서 레펀스가 초클루에게 9:11(6이닝)로 패하자 2차전에서는 강동궁을 투입했고, 2:10으로 끌려가던 강동궁은 5이닝에 뱅크샷 2방을 포함한 끝내기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초클루를 11:10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세트스코어 3-2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6세트의 김가영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김가영은 1차전에서 강지은을 3이닝 만에 9: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4이닝 만에 9:1로 승리하며 두 경기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했다.
파이널 첫날 2연승을 챙긴 하나카드는 20일 열리는 3·4차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단 이틀 만에 파이널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SK렌터카가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승부는 21일 5차전으로 이어진다. 3차전은 20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4차전은 같은 날 밤 9시 30분에 열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