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의 '한국 2막', 직할에서 현지 최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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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링컨의 '한국 2막', 직할에서 현지 최적화로

프라임경제 2026-01-20 09:48:49 신고

[프라임경제] 포드와 링컨의 한국 사업이 새로운 이름으로 재출발한다. 한국 진출 30년을 맞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를 지우고 '에프엘오토코리아(FL Auto Korea, 이하 FLAK)'가 공식 출범하며, 운영 방식과 제품 전략을 동시에 손질했다. 

이번 변화는 사명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본사 직할에서 딜러 중심 체제(Distributor-led business)로의 전환은 한국 시장을 대하는 포드의 관점을 분명히 드러낸다.

FLAK는 포드모터컴퍼니의 아시아태평양유통시장(APDM, Asia Pacific Distributor Markets) 산하에서 운영된다. 핵심은 소유와 실행의 주체가 현지 딜러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지난 1995년부터 포드·링컨을 국내에 소개해 온 선인자동차가 소유권을 갖고 세일즈·서비스 전반을 책임진다. 

이는 의사결정 속도와 시장 대응력을 높여,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운영의 민첩성을 확보하겠다는 선택으로 읽힌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 30년 만에 '에프엘오토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 에프엘오토코리아

이 모델은 APDM에서 이미 검증된 방식이다. 글로벌 기준과 현지 실행의 간극을 줄이고 △가격 △라인업 △서비스의 미세 조정을 현장에서 즉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처럼 수입차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현지화의 깊이가 성패를 가른다.

초대 수장으로 선임된 이윤동 대표는 △현대자동차 △BMW 그룹 코리아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를 아우르는 경험은 브랜드 포지셔닝과 유통 운영을 동시에 다듬어야 하는 시점에 적합한 카드다. 딜러 주도 체제의 성패는 결국 현장 운영력과 브랜드 경험의 정교함에 달려 있다.

이윤동 신임 대표는 "선인자동차가 축적해 온 30년의 경험과 포드의 글로벌 DNA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고객 접점을 혁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FLAK의 첫 해 전략은 분명하다. SUV 라인업의 집중 강화다. 연내 신차 4종이 예고됐다. 라인업 구성은 전동화 흐름을 부분 수용하되, 포드·링컨이 강점을 지닌 대형 SUV 헤리티지를 놓치지 않는 균형형 접근이다.

먼저 링컨 노틸러스 풀-하이브리드(Lincoln Nautilus FHEV)를 통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추가, 증가하는 국내 친환경 자동차 수요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를 선보인다. 

이어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의 신규 트림인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Ford Explorer Tremor)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도심형 어드벤처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 완전히 새로워진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The All-New Ford Expedition)과 올-뉴 링컨 네비게이터(The All-New Lincoln Navigator)로 초대형 플래그십 SUV 리더십을 이어간다.

사명변경과 체제 전환은 판매보다 서비스 경험을 먼저 바꾸겠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선인자동차가 30년간 쌓아온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고객 접점에서의 일관성과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한국 시장에서 포드·링컨이 겪어온 과제 △가시성 △신뢰 △잔존가치는 결국 운영의 디테일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FLAK 출범은 간판 교체가 아니다. 현지 딜러 주도의 실행력, SUV 중심의 제품 전략, 하이브리드로의 점진적 확장 그리고 서비스 경험의 재정의가 동시에 맞물린 구조 전환이다. 30년의 축적 위에서 포드·링컨이 한국 시장을 다시 설계하려는 시도. 그 성패는 이제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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