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불펜 과부하 해소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최충연,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한 이진하, 이태연(왼쪽부터)이 부담을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합류한 기대주들을 앞세워 불펜에 숨통을 틔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일부 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 중 하나였다.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한 정현수는 리그 최다 82경기에 등판했다. 70이닝 이상 던진 불펜도 2명이나 된다. 김강현은 개인 한 시즌 최다 72이닝, 정철원은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23년(32.1이닝)의 2배 이상인 70이닝을 소화했다. 특정 불펜의 과부하가 심해진 건 마운드 전반의 난조가 잇달았기 때문이었다. 새 시즌에는 부담을 나눌 지원군이 필요하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도 투수를 보강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최충연(29)이다. 2016년 삼성의 1차지명 선수로 입단한 그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된 기대주였다. 201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8홀드를 작성할 정도로 기량에 물이 올랐다. 최근 몇 년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롯데는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롯데는 그와 삼성 시절 함께한 김상진 투수코치의 안목을 믿고 2차 드래프트의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전역 선수들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이진하(22), 이태연(22)이 올해 합류한다. 둘은 입대 전 1군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낸 바 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입단한 이진하는 데뷔 시즌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ERA) 3.38(8이닝 3실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0.88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진하와 같은 해 입단한 이태연은 데뷔 시즌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둘이 올해 불펜에 숨통을 틔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진하는 5일부터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의 메커니즘 개선에 특화된 트레이닝 시설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는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변화구 완성도 향상과 제구 안정을 목표로 땀 흘리고 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태연은 올해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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