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직후 발의 물기를 닦아주는 욕실 발 매트는 매일 쓰는 필수품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일 수 있으나, 축축한 상태로 방치되는 순간 세균과 곰팡이가 머무는 장소가 된다.
특히 항균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도 습기가 많은 욕실 환경에서는 제 성능을 내기 어렵다. 몸 상태를 보살피고 쾌적한 욕실을 유지하기 위해 왜 오염이 생기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물기와 오염 물질이 만나 생기는 위생 문제
발 매트는 물기만 흡수하는 게 아니라 몸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비누 찌꺼기 같은 물질을 함께 머금는다. 이러한 물질들은 미생물이 불어나는 데 먹이 역할을 수행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염 물질이 쌓일수록 세균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두꺼운 소재의 매트는 겉면이 마른 것처럼 보여도 속은 여전히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발 매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세균이 상당수 늘어난 상태라고 봐야 한다. 곰팡이 포자는 호흡기나 피부에 좋지 않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섬유 안쪽까지 습기가 남은 매트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상태가 된다. 면 소재처럼 물을 많이 빨아들이는 제품은 관리가 늦어질수록 위생상의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주 1회 세탁과 습도 조절을 통한 관리법
위생을 지키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우선 주 1회 이상은 반드시 세탁기에 넣어 빨아야 한다. 세탁 시에는 섬유가 상하지 않도록 40도 이하의 물과 중성세제를 쓰는 방식이 알맞다. 씻어낸 뒤에는 햇볕에 바짝 말리거나 건조기를 사용해서 안쪽 수분까지 모두 없애야 한다. 세탁 후에도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 흔적이 보인다면 그저 빨기보다는 새 제품으로 바꾸는 편이 바람직하다.
욕실 내부의 습도 조절도 함께 뒤따라야 한다. 환경부에서는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하라고 안내한다. 샤워가 끝난 뒤에는 최소 30분 이상 환풍기를 돌리거나 문을 열어 환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발 매트를 바닥에 그대로 두지 말고 사용 후에는 걸어두어 공기가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만으로도 세균이 불어나는 일을 막고 가족의 신체 상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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