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사령탑을 둘러싼 구도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현 감독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최근 성적 부진과 팬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 프랭크 감독 경질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한 이후 팬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도달했고, 보드진 역시 더 이상 현 상황을 외면하기 어려운 국면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강등권 경쟁 중인 웨스트햄에 1-2로 충격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하위권인 14위(승점 27)에 머물게 됐는데, 프랭크 감독에 대한 책임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차기 감독 후보군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 선'은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대체할 경우, 가장 먼저 검토되는 인물은 과거에 팀을 이끌었던 포체티노"라고 했다.
해당 매체는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포체티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커리어 전성기를 이끈 스승이라는 점에서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더욱 상징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인물이다.
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을 세계 정상급 윙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고, 이는 지금까지도 토트넘 팬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더 선' 역시 "포체티노의 복귀는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라 과거 전성기 시절 팀의 정체성을 되찾는 선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사비는 또 다른 선택지로 언급됐다.
해당 매체는 "FC 바르셀로나 전 감독 사비 역시 자유계약 신분으로, 토트넘이 추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후보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사비는 젊고 현대적인 전술 철학을 지닌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포체티노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토트넘의 선택지는 '손흥민의 스승이자 검증된 지도자' 포체티노와 '새로운 철학의 아이콘' 사비로 압축된다.
'더 선'은 "포체티노와 사비는 서로 다른 성격의 선택지"라며 "한 명은 토트넘에서 이미 검증된 인물이고, 다른 한 명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토트넘이 어느 감독과도 공식 접촉을 했다는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끝으로 "프랭크 감독의 거취는 향후 몇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 결과에 따라 포체티노 혹은 사비가 실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체티노와 사비, 두 이름이 상징하는 상반된 선택지 가운데 토트넘이 어떤 길을 택할지 유럽 축구계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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