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9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나 신임 협회장은 향후 3년간 협회를 맡아 프랜차이즈 산업의 신뢰 회복과 재도약을 추진하게 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8·9대 협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협회 비전과 향후 운영 방향을 공식화했다.
나 신임 협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처한 구조적 위기를 짚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전체 매출 162조원, 국내 GDP의 약 7%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일부 부정적 사례로 인해 가장 오해받는 산업이 됐다”며 “급격한 비용 상승과 소비 침체 속에서 자영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도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갑을 관계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협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산업 전반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 협회장은 협회의 역할을 ‘상생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업계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프랜차이즈 산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며 “상생을 산업의 최우선 화두로 삼아 협회가 실질적인 상생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 협회장은 향후 협회 운영의 핵심 방향으로 △상생·윤리경영 강화 △공제사업 등 가맹점주 복지 확대 △K-프랜차이즈 글로벌화 △정책·언론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윤리경영과 관련해서는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윤리위원회 설치와 윤리경영 인증제 도입을 통해 공정한 가맹사업 관행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가맹점주 지원 방안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화재 보험료조차 부담스러운 가맹점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프랜차이즈 공제사업을 추진해 가맹점사업자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전략과 관련해서는 “K-프랜차이즈 글로벌 진흥본부를 설치해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 프랜차이즈들과 연대하고, 협회·대기업·정부가 함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전 세계 곳곳에 K-프랜차이즈 거리를 조성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책 대응과 대외 소통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나 협회장은 “차액가맹금, 가맹점 단체교섭권, 배달 수수료 등 산업 현안에 대해 협회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며 “국회와 정부, 국민에게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실과 순기능을 제대로 알리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정현식 제8대 협회장의 이임사와 나명석 협회장의 취임사 및 비전 선포에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의 축하 영상과 주요 내외빈 축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협회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13명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학계·법조계 및 협단체 인사, 협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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