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1.9%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선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 경로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IMF는 19일(현지시각)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p) 상향한 3.3%로 제시했다.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하방 요인과 AI(인공지능) 투자 급증, 재정·통화 완화, 금융여건 개선 등의 상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은 올해 1.8%로 기존보다 0.2%p 상향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로 0.3%p 상향됐고 유로존은 1.3%로 0.2%p 높아졌다. 일본 역시 새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효과 등을 반영해 0.7%로 0.1%p 상향됐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을 1.9%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했다. 이는 선진국 평균(1.8%)을 웃도는 수준이다.
IMF는 지난 7월 이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지속적으로 상향해오고 있다. 주요 글로벌 기관들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IMF 1.9%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투자은행(IB) 평균 2.0% 등으로 대체로 2% 안팎에 형성돼 있다.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2%로 0.2%p 상향됐다. 중국은 재정부양과 미국의 관세 유예 효과를 반영해 4.5%로 0.3%p 올랐고 인도 역시 3·4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해 6.4%로 0.2%p 상향됐다.
글로벌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3.8%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가별로는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관세 전가 효과로 2% 물가 목표 달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중국은 현재의 낮은 물가 수준에서 점차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이 여전히 하방 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리스크로는 소수의 AI·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 높은 무역 불확실성,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지목했다. 특히 AI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될 경우 자산가격 급락과 금융리스크 확산 가능성도 경고했다.
다만 IMF는 무역 긴장이 완화되고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 생산성을 끌어올릴 경우 세계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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