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페널티킥 고의 실축? 득점왕인데 웃지 못했다...자국 팬 야유받고 시상대에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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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페널티킥 고의 실축? 득점왕인데 웃지 못했다...자국 팬 야유받고 시상대에서 ‘눈물’

인터풋볼 2026-01-19 17:1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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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사진=스포츠 바이블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모로코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브라힘 디아스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눈물을 흘렸다.

모로코는 1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세네갈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득점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세네갈이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득점 과정에서 압둘라예 세크의 반칙이 선언되며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분위기도 과열됐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엔 세네갈 엘 하지 말릭 디우프가 모로코 디아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네갈 입장에서 불리한 판정이 나오자 선수들이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세네갈 팬들도 경기장 안으로 물건을 던지며 분노했다. 결국 경기는 15분가량 지연됐다.

경기는 디아스의 페널티킥으로 재개됐다. 디아스가 득점한다면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디아스는 파넨카킥을 택했고, 그의 슈팅은 힘 없이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두 멘디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연장 전반 4분 세네갈 파페 게예의 결승골이 터지며 모로코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디아스의 페널티킥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다. 일각에선 모로코 선수단과 세네갈 선수단이 경기가 중단됐을 당시 일명 ‘매너볼’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디아스가 고의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 없는 이야기였다. 모로코는 이번 네이션스컵 개최국이다. 1976년 이후 50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다. 이런 상황에서 디아스가 자국 팬들 앞에서 일부러 페널티킥을 실축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경기 후 디아스가 대회 득점왕 자격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이때 그를 향해 모로코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디아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매체는 “디아스는 개인적으로는 빛났지만, 궁극적인 팀 목표는 손에서 미끄러져 나갔다. 개인적 성공과 집단적 실망이 대비를 이루며, 이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되었다. 이 상은 패배의 고통을 지워주지는 못했지만, 대회 내내 보여준 그의 끊임없는 노력을 분명히 드러내는 상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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