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은 자국 축구대표팀이 대륙 축구대회에서 우승하자 이같이 기뻐했다.
세네갈은 19일(한국시간)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벌인 202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인 모로코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비야레알 CF)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이집트를 꺾었던 세네갈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네이션스컵 2연패를 달성했다.
세네갈의 극적인 우승에 국민들은 환호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네갈 수도인 다카르는 축제였다. 도시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불꽃놀이가 다카르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운전자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거의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세네갈 국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치며 춤을 췄다.
20대 대학생인 마마두 알파 디알로는 “세네갈 대표팀이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팀인 이유를 오늘 경기로 보여줬다”라며 “어려운 경기에서 팀은 성숙한 플레이를 보였다. (심판 판정이 아쉬웠지만) 세네갈 선수들은 꾹 참고 인내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청년인 파페 은디아예는 “선수들은 진정한 사자처럼 싸웠다”며 응원했다. 세네갈 축구대표팀은 ‘테랑가의 사자들’이란 애칭을 갖고 있다.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말문을 연 파예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경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다. 경기장에서 남자다운 남자들을 보았다. 애국자들이 우리 명예를 위해 싸웠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코칭 스태프와 세네갈 국민 전체를 이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파예 대통령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재정적 보상을 약속하면서도 월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세네갈 선수들은 판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심판 판정에 불복한다는 의미로 갑자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20분 가까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이어 키커로 나선 디아즈는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네갈 골키퍼가 디아즈의 킥을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세네갈은 연장 전반 4분 게예의 결승골로 모로코를 무너뜨렸다. 게예는 상대 수비수를 곁에 둔 채 모로코 페널티 박스로 진입한 뒤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에 맞은 뒤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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