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낮춘 자궁근종 치료, 특수 복강경 수술 쓰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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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낮춘 자궁근종 치료, 특수 복강경 수술 쓰이는 이유

베이비뉴스 2026-01-19 14:33: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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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나무정원여성병원. ⓒ나무정원여성병원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기간이 길어지는 변화가 대표적이며, 출혈이 반복되면 빈혈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궁근종 치료는 단일한 방식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근종의 크기, 자라는 위치, 증상의 강도, 연령과 폐경 여부, 향후 임신 계획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고려된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거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경과 관찰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출혈이나 통증이 반복되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논의된다. 이 과정에서 약물 요법과 수술적 방법이 각각의 특성을 바탕으로 검토된다.

약물 요법은 주로 호르몬 작용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근종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데 목적을 둔다. 일정 기간 동안 출혈 양상이 줄어들거나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사용을 중단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사례가 존재한다. 장기간 복용에 따른 부담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약물 요법은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선택된다.

수술적 치료는 근종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다. 자궁근종절제술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출산을 계획하는 여성에게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자궁적출술은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로, 다른 치료로 충분한 반응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나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에 검토된다. 이러한 수술적 접근은 근종 제거 자체는 분명하지만, 절개로 인한 통증과 회복 기간, 수술 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자궁근종 하이푸 수술과 고주파열치료술은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자궁을 남긴 상태에서 근종 조직에 열을 가해 괴사를 유도한다. 하이푸 수술은 고강도의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체외에서 전달해 근종 부위에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이며, 고주파열치료술은 특수 바늘을 통해 근종 내부에 직접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두 방법 모두 자궁 보존을 고려하는 경우 선택지로 논의된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비수술적 방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복잡한 경우, 또는 여러 개의 근종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때 최근 주목받는 방식이 특수 복강경 수술이다.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 접근법이다.

나무정원여성병원 이성훈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 방향에 대해 “자궁근종을 오래 두면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해 배뇨와 배변에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유착이 심해지면 수술 과정도 복잡해질 수 있다”며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시기를 놓치지 않는 치료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수 복강경 수술에는 단일공 복강경과 브이-노츠 복강경이 포함된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여러 개의 절개를 내어 기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흉터가 여러 개 남고, 절개 부위 통증으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통상적인 회복 기간은 수일에서 열흘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나의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배꼽 부위를 통해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시행하므로 외부에서 보이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절개 수가 줄어드는 만큼 통증에 대한 부담도 감소하며, 회복 기간은 기존 복강경 수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수술 난도가 높아 숙련된 의료진과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만 시행된다.

브이-노츠 복강경 수술은 복벽을 절개하지 않고 질을 통해 수술 통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피부 절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외부 흉터가 남지 않으며, 절개 부위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비교적 짧게 계획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술적 요구 수준이 높아 시행 기관이 제한적이다.

나무정원여성병원에서는 자궁근종 치료 과정에서 이러한 특수 복강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은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도입해 다수의 수술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브이-노츠 복강경 역시 복강경 수술 팀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근종의 상태와 환자의 조건에 따라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판단해 적용 범위를 정한다.

치료 전에는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 개수 등을 세밀하게 확인한다. 연령과 폐경 여부, 현재 나타나는 증상도 함께 고려된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약물 요법, 비수술적 치료, 특수 복강경 수술 가운데 어떤 접근이 적절한지 결정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치료 방식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기도 한다.

치료 이후에는 회복 경과를 살피는 과정이 이어진다. 수술이나 시술 후에는 일정 기간 안정을 취하면서 출혈 양상이나 통증 변화를 관찰한다. 이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궁 상태를 확인하며, 일상 복귀 시점도 개인 상태에 맞춰 조정된다.

이성훈 원장은 “자궁근종 치료는 단순히 종양을 제거하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며 “치료 이후의 회복 과정과 생활 전반까지 함께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는 만큼, 자신의 상태에 맞는 선택을 위해 충분한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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